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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일상'에 해당되는 글 144

  1. 2004.06.30 웬 여자가...
  2. 2004.06.27 Nine Eyed Photo
  3. 2004.06.24 횡단보도에서...
  4. 2004.06.20 일요일에는 뭐하세요?
  5. 2004.06.18 아침에...
  6. 2004.06.17 아는 사람???
  7. 2004.06.13 이불빨래
  8. 2004.06.08 헤이즐넛 커피믹스
  9. 2004.06.03 아후~~~ 덥따...
  10. 2004.06.01 아침에 책 읽기
  11. 2004.05.30 일요일, 호수공원
  12. 2004.05.23 날씨 좋은 일요일
  13. 2004.05.17 야식
  14. 2004.05.05 또 다시...
  15. 2004.04.17 분실의 추억
  16. 2004.04.10 이런 낭패가...
  17. 2004.04.04 줄넘기
  18. 2004.04.04 창 밖에 비가 내린다
  19. 2004.03.12 자주 아프고 아픔이 길다
  20. 2004.03.08 벌써 3시가 넘었네...
2004. 6. 30. 02:48

웬 여자가... 사소한 일상2004. 6. 30. 02:48

새로 지은 건물 앞을 지나 오는데 화단 벤취에 왠 여자가 자고 있다. 음...

머리 맡에는 핸드백이 있고, 정장도 아닌, 캐쥬얼도 아닌 어중간한 옷을 입었다. 샌들을 신었고, 주름잡힌 바지를 입었다. 얼굴을 보니 젊은 여자인데... 시선이 자꾸만 가슴쪽으로 간다.

-_-;

경찰에 전화를 해 위치를 알려주고 멀지 않은 길 모퉁이에서 경찰을 기다렸다. 가까이서 기다리기에는 자꾸만 엉뚱한데 신경이 쓰이기도 했고, 도둑질이라도 하려는 것 처럼 보일 수도 있어서 거리를 두고 있었다. 간간히 술 취한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어서 자리를 뜨기에는 걱정이 되는... 어중간한 상태였다.

기다리는 동안 몇번 긴장감이 감돌았다. 술에 취한 40대 아저씨 한명이 지나 갈때, 20대 중반쯤 되는 청년들이 지나갈 때가 그랬다. 무슨 일이 날 것만 같았고, 무슨 일이 났을 때 뭘 어찌해야 할지도 난감한... 그런 상황을 떠올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행히 아무 일도 없었다. (대부분의 걱정은 이렇게 끝난다)

저 여자... 참 묘한 곳에 자리 잡았다고 생각했다. 큰 길과 건물 사이에 위치한 높지도, 울창하지도 않은 화단에 잘도 숨었다. 평소처럼 지나 갔으면 발견하지 못할 위치. 하지만 사람들의 인적이 없을 만한 곳은 아니어서 간간히 사람들이 지나가는 그런 곳이다.

경찰이 도착하더니 "혹시 또 그 여자 아닌가..." 한다. 22살쯤 된 여자인데 아까 돌려 보냈는데, 또 자고 있나보다... 그런 얘기. 이 여자는 그 여자는 아닌가보다. 25살 정도는 되어 보인다.

경찰이 그 여자를 깨우는 동안 수고하라는 인사를 남기고 자리를 떴다.

"일어나세요~ ... 경찰입니다... 네, 여기서 주무시면 안 됩니다.... 일어 나세요..."

그런 얘기가 계속 들린다.

내일 아침이면 많이 후회하거나, 기억 못하거나... 그렇겠지. 술 마신 이후의 세상은 재미있기도 하지만, 한순간 방심하면 아주 오랫동안 후회하는 삶을 살게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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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9름
2004. 6. 27. 01:36

Nine Eyed Photo 사소한 일상2004. 6. 27. 01:36

1002
 

미라룽
 

다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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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9름
2004. 6. 24. 00:19

횡단보도에서... 사소한 일상2004. 6. 24. 00:19

오늘 아침에 조금씩 비가 내리고 있었지.
은행에 들렀다가 동사무소에도 갔었는데 말이지...

평소에 우산 잘 안쓰고 다니는 편인데, 오늘은 우산을 챙겨 나갔다.
날씨도 덥고, 땀도 잘 흘리는 편이라 이런 날 비까지 맞고 나면 더 더울 것 같아서다.
그다지 많은 비가 내리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맞고 다니기에는 불편할 정도의 비.

횡단보도에 서서 신호를 기다리는데 한 여인이 그냥 서 있다.
나하고는 거리가 좀 떨어져 있어서 "어.. 우산이 없네..." 정도 생각했다.
주변에 우산을 들고 있는 다른 분들(여자)이 많기도 했고,
비가 심하게 내리는 것도 아니어서 그냥 그렇게 잠깐 쳐다 보았다.

신호가 바뀌고 길을 건너는데, 그 여인은 뛰지 않고 그냥 걷는다.
금방 건널 수 있는 도로도 아닌데...

나는 그 여자 뒤로 다가가서 몰래 우산을 씌워 주었다.
아는 사람인줄 알았을 정도로 가까이 있었는데,
그 여자는 모르고 있는듯 했다.
하긴, 돌아보고 놀랄까봐 나는 숨도 제대로 못 쉬었으니까...

횡단보도를 다 건너고,
나하고는 다른 쪽으로 방향을 잡길래 살짝 빠져서 나는 내 갈 길을 갔다.

좀 더 많은 비가 내렸다면... 우산 씌워준 것을 알았을까?
하긴, 좀 더 많은 비가 내렸다면, 그 여자분도 우산 들고 나왔었겠지.

흐흐~
아까는 몰랐는데, 지금 생각하고 있으니 그냥 웃음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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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9름
2004. 6. 20. 14:45

일요일에는 뭐하세요? 사소한 일상2004. 6. 20. 14:45

일요일이 되면...
이불 빨래를 하려고 했지요.
또... 청바지 빨래도 하고... 등등 빨래를 하려고 했는데, 날씨가 꾸리꾸리 하네요.
그냥 빨래는 접고, 컴퓨터를 켰습니다.
아... 시간이 어찌나 잘 가는지... 벌써 오후 3시가 다 되어가네요.

일요일에는 평일에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하려고 마음먹습니다.
방청소, 빨래, 다림질...
시험공부, 업무는 아니지만 업무에 도움될 공부... 그런 일들입니다.
호수공원 한바퀴 산책도 하구요.
이런 모든 일이 컴퓨터를 켜는 순간 다 날아가 버립니다.
아, 업무에 도움이 될 공부... 이거 하나는 하겠네요.
재미있거든요.
그런 일들은 재미있고, 관심이 가는 것 중에서 고를테니까 당연히 재미있겠지요.
- 어쩌면 재미 있는 것 중에서, 그것이 업무에 도움이 된다고 우기는 것일 수도 있어요 -

이제 컴퓨터를 끄고,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야지...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아까부터 생각은 했는데 잘 안 되더군요. -_-;

우선, 히피마을 청소부터...

오늘은 안녕, 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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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9름
2004. 6. 18. 08:12

아침에... 사소한 일상2004. 6. 18. 08:12

대학로에서 술을 마시다가...
일산가는 차 시간을 놓쳐서 그냥 아침까지 계속 마셨다.

출근 하는 사람들 틈에 끼어서 일산으로 돌아 오는 길.
힘겹게 일어나 출근하는 그들에게, 내 술 냄새가 미안했다.

이제 또 출근할 시간.
아직도 on 버튼이 켜져있는 블로거들이 있다.
일찍 일어난 것인가, 아직 잠들지 않은 것인가.

술 마시고 들어온 새벽에 굳이 블로그를 열어보는 사람이나,
아직까지 온라인인 사람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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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9름
2004. 6. 17. 02:08

아는 사람??? 사소한 일상2004. 6. 17. 02:08

미라룽과 술한잔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낯선 사람 두명을 만났다.


1.
New Open 필 안마.
일산 최초 최첨단 테마룸 1호점.
....
이란다.
일본식 이미지클럽 이란 부제가 달려있다.

기존에 안마하는 곳과는 차원이 다른 곳인데다,
명함을 준 사람의 말로는 20대 초반, 중반, 후반 다 있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원하는 대로 다 해준다고 한다.

처음에는 대리운전하는 분이 명함주나 보다 했는데 그게 아니다.

"저는 돈이 없는 사람입니다..."

라는 대답과 함께 그 사람과의 대화는 끝났다.

많이 듣고, 짧게 말하고...
대화가 끝났다.

명함과 함께 받은 사탕 두개를 먹으며 집으로 간다.



2.
두 번째 사탕이 다 끝나갈 무렵 도착한 오피스텔 로비.
가까운쪽 엘리베이터가 모두 10층 보다 높이 있다.
벌써 다른 사람들도 여럿 서 있는데다, 기다리기도 귀찮아서
다른쪽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발길을 돌린다. (그래봤자 몇 걸음 되지도 않는다)

경비실 앞을 지나 가는데
이제 막 정문 로비를 들어선 사람이 "어, 어..." 하며 아는체 한다.
나는 그 사람이 서 있는 위치를 지나치다 말고 다시 되돌아 섰다.

아는 얼굴이 아닌데...

"혹시... 아는 분인가요???"

하고 물었더니 얼굴은 낯이 익은데, 누군지 잘 모르겠다고 한다.
나는 워낙 얼굴을 기억 못하는 편이라... 그 사람 마음, 이해가 된다.
그래서 먼저 내 소개를 했다. 기억이 가물가물한거... 답답하거든.

"저는 구종회입니다. 음향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 최근에 대외적으로 한 일이 음향 일이고,
- 대외적인 활동으로 아는 사람들 대부분은 음악 / 음향쪽이거나 연극쪽 사람들이다

아니다 다를까 그 사람은 음악하는 사람이란다.

언제 만났을까...

하여튼 나도 그 사람 얼굴이 낯익다.
여기 건물에 살고 있냐고 묻길래 그렇다고 답했다.
자기도 여기 산단다.
이 건물에 연예인 좀 있다고... 얘기는 들었다.

지는 누구인지 말도 안하고(내가 지를 어떻게 안다고),
아는 사람이면 또 보겠지요... 라고 말한다.

내 마음 같아선 같이 술이라도 한잔 하고 싶었는데,
그 사람은 그런 마음이 아니었나보다.
하긴, 이 시간에... 집에 들어가야지.
- 그 사람은 결혼을 해서 가정이 있는 사람 처럼 보였다
그래도, 예의있는 말투와 행동, 인사를 해 주어서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정중하게 악수하고, 어색하게 웃으면서 헤어졌다.

아마 모르는 사람이었을거다.
그냥, 얼굴이 평범해서...
왠지 그런 분위기가 있는 듯해서...
- 의외로... 음악/음향/연극/조명/무대미술... 이런 식의 무대쪽 사람들이 비슷한 분위기 있다
그래서 아는 사람이 아닌가 싶었던 것일거다.

혹은, 정말 아는 사람이었다 하더라도 친한 사람은 아니었겠지.

"이왕 말 나온거, 술한잔 하면서 아는 사람 해볼까요..."

했더라면 좋은 동네 술 친구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냉장고에 맥주라도 들어있었다면 참 좋았을...
그런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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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9름
2004. 6. 13. 23:16

이불빨래 사소한 일상2004. 6. 13. 23:16

세탁기 크기와 나의 게으른 습관을 고려하여
이불세탁을 3일에 나누어 했다.

덮지도 않고 침대위에 올려 놓은 겨울 이불을 드디어 치우게 된 것이다.

첫날, 이불 하나 빨래 (평소 덮는 것)
둘째날, 또 다른 이불 빨래 2개 (평소 잘 안 덮는 것)
세째날, 때가 하도 많이 낀 요 한장과 침대 커버.
금요일에 하루 종일 외출이라
목요일 밤에 빨래를 세제와 함께 세탁기 통에 담갔다.
금요일은 예상대로 외출이 길었고,
토요일 아침에 빨래를 시작.
토요일 저녁에 빨래 걷기를 깜박하고 밤이슬을 맞힘. -_-;
일요일 저녁에 빨래를 걷으러 갔다.

뜨겁고 밝은 햇살을 제대로 오래 받았기 때문에
뽀송뽀송 해졌을 것이라는 생각은 그저 기대일 뿐이었다.
이불에서 할아버지 냄새가 난다.
버스에서나, 앨리베이터에서 만나는 노인 냄새.

음...

내 방의 쿰쿰한 냄새가
바로 이 이불들에서 나고 있었다니.

내일 한번 더 빨래해봐야겠다.
그래도 안 되면...

...

나를 바꿔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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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9름
2004. 6. 8. 22:38

헤이즐넛 커피믹스 사소한 일상2004. 6. 8. 22:38

커미믹스 종류인데, 헤이즐넛이 나왔네.
(하하~ 커피믹스로 수정. 덧글보고 알았음)
가격은 좀 더 비싸지만...
맛있음.

상표를 보니...
초이스 커피믹스 헤이즐넛.
홈페이지에 가봐도 사진이 없다.
무슨 홈페이지가... 제품 사진도 엄꼬...
CF하고 모델 사진 같은 것만 있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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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9름
2004. 6. 3. 22:12

아후~~~ 덥따... 사소한 일상2004. 6. 3. 22:12

많이 덥네.
여름에는 빨래도 자주 해야 한다.
참 귀찮은 일이지.
하지만 홀아비 냄새 안 나려면...
빨래도 자주해야 한다.

엘리베이터에서 할아버지와 함께 타면 느낄 수 있는 묘한 냄새가 있다.
여기 2층에서도 가끔 그런 냄새가 난다.
할아버지와 좀 다르긴 하지만...
담배도 안 피는데 냄새가 나긴 난다.

지식인에 물어보니 커텐, 이불, 침대커버 등
자주 빨래하지 않는 것들에 냄새가 배어있다고 한다.
딱히 냄새를 없애는 방법이 있는게 아니라 자주 씻는게 방법이라나.

다행히도 머리가 짧아졌기 때문에 씻는거 부담스럽지 않다.
- 머리 길때는 머리카락 때문에 씻고 말리고 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었다...

손바닥에서 열이 올라오는게... 이러다가 장풍 같은 열장풍을 쏠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고난의 계절이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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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9름
2004. 6. 1. 15:41

아침에 책 읽기 사소한 일상2004. 6. 1. 15:41

고등학교때나 중학교때 쯤이었을거다.
어쩌다 한번 늦게까지 공부하면 며칠동안 계속 뿌듯한 느낌이 들었던것 같다.

요즘은 방청소라든지 운동이러던지... 그런 것들이 비슷한 느낌을 준다.
어쩌다 한번 운동하고 나면 일주일을 운동 안하고도 잘 지낸다.
마치 계속 운동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랄까.
방청소도 그렇다. 화장실 청소는 두말하면 잔소리고.

오늘은 어쩌다 일찍 일어나게 되었는데,
다시 잠들면 안 되겠기에 책을 꺼내 들었다.

호수공원에라도 나갈까 말까 한참 망설였지만
급한 전화가 다시 올까봐 집 밖으로 나가지는 못했다.

아침에 책을 읽으니 좋은 것은...

열심히 공부하고 집으로 돌아온 때의 느낌이 하루 종일 유지가 된다는거다.
흐지부지 분위기 흐트러지지 않게 그 분위기 유지하고 싶은 마음으로 지냈다.
허리도 꼿꼿하게 의자에 자세를 바로 하고 앉아 있었고, 일도 더 많이 진행되는 것 같았다.

물론, 가끔씩 졸음이 쏟아져 참기 힘든 시간도 있었다.
병든 닭 같다... 그런 말이 저절로 떠오른다.

아침에 책을 읽으면서 하루를 시작하니,
집중에 도달하는 시간도 짧아지는 것 같다.
책으로 집중에 이르는 예비 단계를 훈련하는 것 같은 효과가 있는건지...

어찌됐건, 저녁때 잠이 안 와서 책 읽을 때와는 다른 느낌이 드는건 사실이다.

꾸준하게... 6월은 그런 실천 한번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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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9름
2004. 5. 30. 23:10

일요일, 호수공원 사소한 일상2004. 5. 30. 23:10

호수공원, 또 다시 일요일이다.
날씨가 맑은 것은 아니었지만 "흐리다" 라고 말하지는 못할 정도로 우중충한 것도 아니었다.
적당히 구름이 있는 편이어서 햇빛이 쨍쨍한 것보다 다니기가 수월했다.
며칠째 녹지 않고 쌓인 눈덩이 같은 색깔의 구름이 하늘을 온통 가렸다.
호수공원에는 여전히 사람이 많았다.

한적한 곳에서 책을 읽을 요량으로 집을 나섰다.
일요일이고, 잔디와 햇빛이 있는 곳에서 "일"하지 않는 시간을 보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자전거를 타고 적당한 장소를 찾아 천천히 돌아 다녔다.

자리가 좋으면 사람이 많아 번잡했고,
한적하다 싶은 곳은 주변에 공사를 한다거나 하여 상황이 좋지 않았다.
한적하고, 햇빛에 눈이 부시지 않고, 그늘이 져서 너무 어둡지 않고,
물 가까이에 있되 냄새는 나지 않는 곳, 등받이가 편한 의자이거나 앉기에 불편함이 없는 잔디...
그런 장소를 찾고 있었다.

장소를 찾던 중,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 근처에 그런 장소가 있었다.
사람들과 동떨어진 곳이 아니어서 의외다 싶었지만
자리를 찾기 위해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지는 않았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와 장소 사이의 접점에
사람들의 눈길에서 벗어난 한적한 자리가 있었다.

내가 앉아 있던 벤취는 사람들이 주로 찾는 공간에 있었다.
하지만 주로 움직이는 동선에서는 밀려난듯한 길이어서
50m 이내에는 사람들이 좀 있는 편이었지만, 20m 이내에는 사람들이 거의 없는... 그런 자리였다.

자전거를 세워두고 음료수를 마시고, 책을 꺼내 읽었다.

적당한 그늘이라 생각했던 자리는 구름 때문에 생긴 그늘이었을 뿐이어서
구름이 사라지면 곧 햇빛이 내리쬘 자리였다.
자주 이용해는 자리로 삼아야겠다는 생각을 금방 거둬들였다.
오늘의 구름은 거의 하늘 전체를 덮고 있어서 눈이 부실 정도의 햇빛을 받을 기회는 거의 없었다.

시원한 바람이 간간히 불어왔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느라 적당히 올랐던 몸의 온도도 어느새 적당한 상태로 조절되었다.

가끔씩 아이들이 지나가고, 가족들이 지나갔다.
어떤 사람들은 내 옆자리에 앉아서 얘기를 나누기도 했는데
5분을 넘기면서까지 있었던 사람은 거의 없었다.

시원한 바람, 넓은 공간이 주는 어떤... 탁 트인 느낌, 간간히 들리는 사람들의 웅성거림,
바람에 흘들리는 호수의 물결, 화사한 옷차림의 사람들, 연인들, 아이들...
이런 여유로움이 주는 느낌을 즐긴다.

새로운 주를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그건 내일 일이다. 억지로 어떤 결론에 닿을 필요는 없는데... 습관처럼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

컴퓨터 앞을 떠나, 일에서 멀어져 보내는 시간은 잠깐이라서 즐겁다.
일에 열중할 수록, 일에서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필요하다.
일이든, 사람이든 적당한 거리감을 유지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 일것이다.
집착하지 않고 과도하지 않도록...



外傳

연령대는 50대 후반~60대 초반, 경상도 사투리 쓰시는 노부부의 대화.
옆자리 벤취에서 김밥을 드시다가 다시 일어서기 직전이다.

할머니: 당신 이거 마저 잡사.

할버지: 아아~ 안무! (안 먹겠다)

할머니: 이거 계속 들고 다닐라믄 무겁자나. 마저 무. (마져 먹어라)

할버지: 나나. (그냥 놔둬)

할머니: (뾰루퉁~. 그러나 곧 들고 다니기 좋게 포장함)

할버지: 빨리싸. (말이 끝나자 마자 자리에서 일어남)

노부부는 가다말고 어떤 식물 풀(이름 모름) 앞에서
이거 뽑아가자~ 안된다~ 이런 얘기를 하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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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9름
2004. 5. 23. 17:45

날씨 좋은 일요일 사소한 일상2004. 5. 23. 17:45

햇빛이 쨍쨍~
창밖에 보이는 햇빛 느낌이 좋았다.

자전거를 타고 호수공원 한바퀴.
일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다.

새로 생긴 분수대 광장에는 아이들이 온 몸에 물을 뒤집어 썼다.
어른들은 둘러 서서 구경하고, 사진찍고, 웃고 있다.
어쩌면 함께 들어가고 싶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잔디밭에는 오늘따라 텐트도 많이 보인다.
공원에 아예 텐트를 들고와 돗자리 대신 깔았나보다.

책이라도 들고 나와 앉아 있는 것도 좋겠다.
단, 오늘 같이 사람 많은 날 말고, 한적한 평일이 더 좋겠지.
- 이번주는 일정이 많아서 그렇게 못할테지만...

자전거 도로가 아직 공사중이라
일부 구간에서는 보행자 전용 길을 자전거로 지나야 했다.
인라인 타는 사람들, 걷는 사람들, 자전거... 길이 복잡했다.

내일도 날씨가 좋다면 한시간이라도 가 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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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9름
2004. 5. 17. 02:55

야식 사소한 일상2004. 5. 17. 02:55

냉장고에 들어 있던 맥주를 마셨다.
김이 안 빠진다는 특수공법으로 만들어진 플라스틱 병에 들어있는 맥주.
피쳐라고 파는...
오늘이 아마 세번째로 두껑을 열었을거다.

한잔씩 마셨는지 두잔씩 마셨는지 모르겠다.
하여튼 밤늦게 한잔 두잔 마셨는데...
오늘이 그 세번째 날. 맥주 거품이 안 생겼다.

남아 있는 맥주는 두잔이 채 되지도 않는 양이었는데,
맥주집에서 2천CC를 혼자 마시다 집에 온거 같은 두통이 있다.

출출하다고 해서,
밤 늦게 마땅히 먹을 것이 없다고 해서,
냉장고에 들어있는 술을 먹지는 말자.

술은...
먹을게 없다고 해서, 출출하다고 먹는 간식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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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9름
2004. 5. 5. 12:41

또 다시... 사소한 일상2004. 5. 5. 12:41

많이 마셨다.
기억이 안난다.

"취한 목소리 오랜만이어서 그런가 무척 정겨웠소~" 이런 문자메세지도 와 있다.

... 으음 ...

발신번호를 보니 대략 7~8군데는 전화한거 같다. -_-;

술 마시고 전화질이라니...
술 마시고 전화하는거... 갠 적으로 아주 추하다 생각한다.

게다가 이건 또 뭔 일인감.

지갑이 없다.

어차피 텅 빈 지갑이지만... 자주 없어지니 서운하다.
내 지갑 줏어들고 현금 인출기로 달려 갔을 그 누군가가 불쌍타.

다시 지갑 같은 것이 생기면...
신분증 같은 것은 넣지 않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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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9름
2004. 4. 17. 00:41

분실의 추억 사소한 일상2004. 4. 17. 00:41

상가집 다녀오면서 핸드폰을 차에 놓고 내렸다...
친구 차에 놓고 내려서 그 행방을 일찍 확인할 수 있었지만
내 손에 돌아온 것은 2~3주 정도 걸렸다.

핸드폰 없는 생활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좀 불편해 했는데, 나는 오히려 조용하니... 좋았다.
나의 생활은 시계를 차고 다니는 정도의 변화를 겪었다.
평소 통화할 일이 거의 없는 핸드폰이어서 시계 역할 정도만 했었기 때문이다.

며칠 뒤, 지갑을 잃어버렸다.
지갑은 화장실에 잘 보관되어 있었다.

그날 밤, 나의 지갑 분실을 비웃던 사장님.
아침에 출근해서 노트북이 없어진 것을 알았다.
노트북을 놓고 다니다니!
나보고 지갑 잊어버렸다고 비웃었던 사람이다.
인간은 한치 앞을 알 수 없다.

일을 마치고, 드디어 핸드폰을 찾아왔다.
친구와 만나 짧은 시간 동안 얘기를 나누다 돌아왔다.
집에 와서 보니 안경이 없다.

나는 시력이 좋은 편이라 평소에 안경을 쓰지 않는다.
내 안경은 도수 하나도 없는 그냥 유리다.
선글라스라고 하기엔 너무 연하고, 안경이라고 하기엔 색깔이 좀 들어간... 그런 안경이다.
평소 안 끼던 안경을 들고 나가서 그런지, 너무나 당연하게 안 챙겨왔다.
우산 잃어버리는 과정과 비슷한...

안경을 어디다 뒀는지 기억이 안났다.
의심나는 곳은 두어군데...
핸드폰을 찾으러 갔던 친구 사무실에는 안경이 없다한다.
학교 도서관에 두었나... 학교 도서관은 통화가 안된다.

오늘 안경을 찾았다고, 핸드폰을 찾아준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쉽게 발견하지 못하는 장소에 안경을 두었다고 말해준다.
도대체 그곳이 어딜까...

안경은 다음주에 받기로 했다.
안경 사건에서도 역시 나를 비웃던 사장님은
오늘 버스에 핸드폰을 놓고 내렸다.

이 분실물 릴레이 사건은 언제까지 이어질지...
참 정신 없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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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9름
2004. 4. 10. 01:12

이런 낭패가... 사소한 일상2004. 4. 10. 01:12

출출하던 차에, 뭘 좀 먹을까... 하고 보니 지갑이 없다.
흠...

도서관에 책 반납하고, 새로 또 빌릴 책을 고르다 화장실에 다녀왔었다.
아마도...
지갑을 잊어버린건 그때인것 같다...
-_-;

야심한 밤에 지갑은 없고, 배는 고프고, 먹을 것도 없다...

늦은 시간이지만,
기숙사에 있을 학생에게 내일 아침에 지갑을 확인해달라는 부탁을 한다.

주민등록증을 비롯한 3장의 신분증이 들어있는 지갑.
흠... 그것들을 다시 마련하기 위해 나다닐 생각하면 벌써부터 아찔하다.

얄팍함이 더 부끄러울 만큼 든게 없는 지갑이라 돈 걱정은 안 되지만,
지갑이 그 자리에 그대로 있어서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고 당장에는 배가 고프다...

아... 이런...
주말을 앞두고 왠 태클이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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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9름
2004. 4. 4. 21:30

줄넘기 사소한 일상2004. 4. 4. 21:30

줄넘기를 시작한지 며칠됐다.
작정하고 시작한게 3월 31일이니 며칠 안 됐다.
- 작심 3일에서 하루 좀 더 지났네.. ^^

첫날은 500번 정도 했는데 좀 힘들었다.
100번 하고 잠깐 쉬고, 또 100개... 이렇게 했다.
꼭 13번째 넘을때 발이 걸렸다.

첫날 뛰고 나서 이틀째 부터 계단을 내려가는데
발바닥과 종아리 근육이 당겨지는 느낌이 들었다.

어제 부터는 1,000번을 뛰었다.
1,000개를 처음 뛰던 날은 100개씩 10회였는데
오늘은 200개씩 5회 뛰었다.

아직도 13번째 아니면 25번째에 발이 걸린다.
그리고 마지막 10개 정도는 2~3회 마다 한번씩 발이 걸린다.
마무리가 약한가?

500개가 넘고 나면 땀이 나려고 몸이 데워진다.
1,000개를 다 넘고 나도 땀은 나지 않고 땀이 나기 직전 상태가 되었다.

오늘은 팔굽혀펴기까지 했다.
20개씩 3회 했다.
마지막 8개 정도는 팔이 굽혀지지도 않았다.
내 팔... 심각하게 힘이 없다.
내 몸뚱이를 들어 올리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첫날은 줄넘기하고 종아리가 풀렸는데,
오늘은 팔굽혀펴기하고 팔 힘이 풀렸다.
내일이면 아마 팔 근육이 많이 아플 것이다.

다이어리에 줄넘기 횟수를 기록하면서 성취도, 만족감을 높여 보겠다는 얄팍한 수도 쓰고 있다.
꾸준하게 계속 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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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9름
2004. 4. 4. 14:00

창 밖에 비가 내린다 사소한 일상2004. 4. 4. 14:00

아침에는 내리지 않던 비가 오후 되면서 내리기 시작했다.
"어제 일기 예보는 정확하네..." 라는 생각을 했다.

창 밖은 생각 보다 늦게까지 어두워지지 않아서
비 내리는 모습을 보기가 좋았다.

책상위에 초를 켰다.
하늘색 초는 높이가 7cm쯤 되는 투명한 유리컵에 담겨있다.
나는 초의 향으로 2층 방의 눅눅한 빨래 냄새를 조금이라도 없애주길 바랬다.
- 내 옷들은... 섞어 놓으면 빨래거리, 개놓으면 입을 옷이 된다.

저녁이 되니 머리가 아프다.
뒤통수로 통증이 뚫고 나올듯 했다.
하긴, 월요일에 마쳐야할 일들 때문에 마음이 좀 무리를 했다.

창밖을 보며 휴식을 취한다.
야트막한 정발산 너머에 예쁜 집 동네에 불빛이 정겹다.
유리창을 타고 흐르는 빗물이 예쁘다.

"비도 오는데 김치전 어때요?"

나는 김치전을 해먹자는 말만했다.
행동은... 안 한다. (안하겠다는 의지 보다 게으름 때문이다)

이사님은 김치전 준비를 하다 말고 전화통화를 하더니 시간이 길어진다.
여차저차해서 미라룽이 김치전을 완성했다.
냉장고에 꽤 오랫동안 보관되어 있던 소주 한병이 합류한다.

술집이 아닌 곳에서 마시는 소주는 쓰다.
이유는 모르지만 하여튼 경험상 그랬다.

성석제의 소설에 나왔던 노인처럼
창밖을 내다보며 무심한듯 술잔을 기울이는 여유를 잠깐이나마 희망했다.

또 하루가 지나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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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9름
2004. 3. 12. 00:26

자주 아프고 아픔이 길다 사소한 일상2004. 3. 12. 00:26

이게 나이 탓인가..
툭하면 아프고, 한번 아프면 오래간다.

시작은 그냥 밥 먹은게 얹혔나 보다 싶었는데,
배탈이 몸살로 바뀌어 온 몸에 힘을 다 뺐다.
오늘은 몸이 좀 나았나 싶은데 두통이 심하다.
그래도 좀 앉아 있을만 하니... 나아가는 듯 싶다.

체력은 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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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9름
2004. 3. 8. 03:14

벌써 3시가 넘었네... 사소한 일상2004. 3. 8. 03:14

아침 일찍 부터 움직여야 하는데 그냥 잠자기가 싫다...
잠도 안 오고... 에잉...
벌써 3시가 넘었다.

토요일에 방청소를 했다.
모처럼의 방청소였는데, 어떻게 "해야지" 하는 마음도 없이 그냥 어쩌다 보니 하게된거다.
청소도 자주 안하는 사람이 하면, 변화가 많다.
이번 청소에는 내부 배치가 바꾸는 규모의 청소였다.

덕분에 훨씬 넓은 공간을 확보하게 되었고 분위기도 좋아졌다.
쌓여있던 정리안된 서류들도 대거 처분할 수 있었고, 사람 사는 방 처럼 보이게 되었다.
또한, 머무르고 싶은 공간이 되기도 했다.
- 조명도 은은한게... 분위기 좋다

그래서 그런가...
잠자는게 아깝다... -_-;

그래도 자야겠지.
자야 일어날테니까...
그래야 내일 졸지 않을테니까...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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