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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2. 23. 10:21

Book: 2011년에 만난 책들 읽고보고듣고2011. 12. 23. 10:21

나는 한 권을 진득하니 끝까지 읽지 못하고, 여러 권을 동시에 입맛대로 읽어대는 방식으로 책을 읽는다.
이래저래 관심이 분산된 성격 탓도 있고, 짧은 집중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그러다 보니 1년이 넘도록 마무리 못한 책들이 많다.

올해도 만난 책 중에서 아직 마무리 못한 책들은... 읽는 중 8권, 아직 못 읽은 책 7권, 보다 만 책 2권이다.
2011년 이전부터 아직까지 못 끝낸 책도 있으니(주로 고전들이네) 숙제가 자꾸 밀린다.-_-;

목록을 만들어 정리하고 보니 이런 책을 읽었나 싶을 만큼 기억이 가물가물 한 책도 있고,
이건 정말 좋았는데 하는 반가운 책도 있고, 힘들었던, 베시시 웃음이 나오던, 눈물이 울컥 나올 뻔 했던,
아하~ 하면서 감탄했던 책들이 다시 보였다.
미처 명단에 오르지 못한 책들도 있을텐데, 책꽂이에 보이거나 기억에 났으면 기록했을 것이다.

책을 읽고 블로그에 짧은 소감이라도 남기려고 마음 먹었지만 실제로 포스팅까지 성공한 책들은 얼마 되지 않았다.
내년에는 좀 더 분발하여 구매희망목록에서 아직 빠져 나오지 못 한 책들을 꼭 만나기를 바라고,
후기 올리기까지 성공하면 좋겠다.


만화책
1 신의 물방울 25 아기 타다시
2 심야식당 : 부엌 이야기 아베 야로
3 심야식당 6 아베 야로
4 심야식당 7 아베 야로
5 심야식당 8 아베 야로
6 야마모토 귀 파주는 가게 아베 야로
7 오늘 술 맛은 안녕하세요? (1) 최기홍, 최미르
8 죽도 사무라이 3 마츠모토 타이요
9 죽도 사무라이 4 마츠모토 타이요
10 죽도 사무라이 5 마츠모토 타이요
11 효게모노 1 요시히로 야마다
12 무사도 식스틴 1, 2, 3 구입은 못했지만, 좋았던 책


레퍼런스
1 Beginning XML 커트 카글, 크리스 딕스,
데이빗 헌트
2 Linux Server Admin Bible v1.5 박성수
3 Twitter API 개발자 레퍼런스 히로시 츠치무라
4 러닝 리눅스 매트 웰시
5 세대별 맞춤운세 토정비결 김동완
6 모바일 웹 개발 박종명
7 피지컬 컴퓨팅 Tom Ioge


소설
1 99 김탁환 아직 못 읽음
2 1973년의 핀볼 무라카미 하루키
3 공무도하 김훈
4 귀를 기울이면 조남주 아직 못 읽음
5 금단의 팬더 타쿠미 츠카사
6 낯 익은 세상 황석영
7 럼두들 등반기 W.E. 보우먼 읽는 중 분실
8 모래평원의 개미들 오송이
9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김영하
10 빅 픽쳐 더글라스 케네디
11 사라다 햄버튼의 겨울 김유철
12 자기 앞의 생 에밀 아자르
13 죽을 만큼 아프진 않아 황현진
14 초초난난 오가와 이토
15 회오리바람 식당의 밤 요시다 아쓰히로
16 49일의 레시피 이부키 유키
17 노서아 가비 김탁환
18 치즈랑 소금이랑 콩이랑 가쿠타 미츠요,
이노우에 아레노,
모리 에토, 에쿠니 가오리



비소설
1 J.D.샐린저와 호밀밭의 파수꾼 김성곤 알라딘 전자책
소설인줄 알고 샀는데...
보다 말았음
2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줄 알았지 이기호 읽고 중고로 팔았음
3 꿈의 열쇠 예지몽 아르테미도로스 아직 못 읽음
4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 피에르 쌍소
5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 2
바람 부는 길에서
피에르 쌍소 보다 말았음
6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 3
적은 것으로 살 줄 아는 사람들
피에르 쌍소
7 당신의 몸을 인터뷰하다 이삭 브레슬라프
8 독고다이 獨 GO DIE 이기호
9 막걸리, 넌 누구냐? 허시명 읽는 중
10 보르헤스 문학전기 아직 못 읽음
11 빌 브라이슨 발칙한 유럽산책 빌 브라이슨
12 선(禪)과 모터사이클 관리술 로버트 메이너드 피어시그
13 쇼펜하우어 토론의 기술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14 여행의 기술 알랭 드 보통
15 왼손에는 명상록, 오른손에는 도덕경을 들어라 후웨이 홍
16 윌든 헨리 데이빗 소로우
17 이광연의 수학 이야기 이광연
18 일본 겨울 여행 박정배 읽는 중
19 일상생활 속에 숨어있는 수학 사쿠라이 스스무
20 잡문집 무라카미 하루키 읽는 중
21 프루스트를 좋아하세요 알랭 드 보통


비소설-IT
1 Git, 분산 버전 관리 시스템 트라비스 스위스 굿
2 글로벌 소프트웨어를 꿈꾸다 김익환
3 누워서 읽는 퍼즐북 - 뉴욕의 프로그래머 임백준의 퍼즐 이야기 임백준
4 소프트웨어 개발의 모든 것 김익환, 전규현
5 앨리스터 코오번의 유스케이스 앨리스터 코오번 읽는 중


비소설-글쓰기
1 기막힌 이야기 기막힌 글쓰기 최수목
2 나는 쓰는 대로 이루어진다 한명석
3 떠난다 쓴다 남긴다 루이스 퍼윈 조벨, 재클린 하먼 버틀러 읽는 중
4 살아있는 글쓰기 이호철
5 연암에게 글쓰기를 배우다 박현찬, 설흔 알라딘 전자책


비소설-고전, 동양철학
1 동의보감, 몸과 우주 그리고 삶의 비전을 찾아서 고미숙
2 사주명리학 완전정복 김동완 아직 못 읽음
3 사주명리학 초보탈출 김동완 읽는 중
4 신역 제자백가 안길환 (역) 읽는 중
5 음양오행으로 가는 길 전창선, 어윤형 읽는 중
6 음양이 뭐지? 전창선, 어윤형
7 주역, 인간의 법칙 이창일
8 일리아스 호메로스 아직 못 읽음
9 파우스트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아직 못 읽음


:
Posted by 9름
2010. 3. 20. 21:41

책: 글쓰기 공작소 잡다한 관심2010. 3. 20. 21:41

나를 바꾸는 글쓰기 공작소 - 10점
이만교 지음/그린비


“한두 줄만 쓰다 지친 당신을 위한 필(筆)살기”라는 타이틀 때문이었을까.
“나를 바꾸는 글쓰기 공작소”라는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딱히 어떤 장르를 쓰기 위한 글쓰기 지침서는 아니다.
글쓰기 자체를 해 보겠다고 마음 먹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책이다.
친근하게, 나도 잘 안 되지만 함께 잘 해보자~ 하고 말하는 책이다.

380 여 페이지에 달하는, 짧지 않은 내용이다.
편안하게, 부담감 없이 조금씩 읽다보면 뭔가 쓰고 싶은, 쓸 수 있겠다 싶은 욕구가 생겨난다.
말 그대로 “한두 줄만 쓰다 지친” 우리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
Posted by 9름
장정일의 공부장정일의 공부 - 6점
장정일 지음/랜덤하우스코리아




http://idnine.tistory.com
2010-01-23T15:16:350.3610
이 책은 멋있고 좋다.
그렇지만 내겐 좀 어울리지 않는 어려운 책 같다.

고전과 인문 계열의 책에도 관심을 갖자고 시작한 책 중 하나가 이 책이었다.
관심을 갖고 읽어 보자고 덤벼들었다가 독서에 대한 자신감을 떨어뜨리는 계기가 될 정도랄까.
최근 들어 블로그에 짧은 글 한편 쓰기도 버거운 판에 이 책은 내게 참 좌절감을 안겨주었다.
책 내용이 어떻다거나 작가의 관점이 내 생각과 다르다거나 하는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니다.
와.. 이렇게 독후감을 쓰는구나.
이렇게 책을 읽으면 정말 “공부”가 되는구나.
학교에서 배우는 “학습” 말고 어른들의“공부”는 이렇게 하는거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인문학쪽 책들이 대체로 이런 형태로 말을 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내게는 좀 어렵다.
누군가 작가처럼 이야기를 풀어간다면 참 똑똑하고 현명해 보일것 같다.
주변에서 이렇게 말하는 사람을 만난다면 좀... 거리감이 느껴질 것 같기는 하다.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마흔 넘어 새삼 공부를 하게 된 이유는 우선 내 무지를 밝히기 위해서다.” 라고 작가는 말한다.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들이 “한국 사회가 내게 불러일으킨 궁금증을 해소해 보고자 했던 작은 결과물”이라고.
그리고 작가는, 독자들이 이 책에서 다룬 주제와 내용을 보고 더 공부해야지 하는 발심이 생기길 바랬지만 휴우...
나는 그저 이렇게 읽고 이렇게 생각할 수 있구나,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궁금한 것들을 이렇게 찾아보는구나 하는 것을 본 것으로 만족해버린 상태다.

이 책은 책 값 이상의 경험과 약간의 좌절(?) 그리고 드디어 다 읽었다는 해방감도 주었다.
- 도중에 그만 볼까 생각도 했지만 중도하차 하는 것은 좋은 책에 대한 예의가 아닌것 같았다.
- 이 책이 어려운 것은 단지 나의 인문학적 소양 부족이 원인이지 책이 어려워서가 아닐 것이다.

인문학 관련 책을 보는 것이 내겐 이토록 어려운 일이었던가?
왠지 똑똑해 보이려고 하는 나의 문화적인 허영심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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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9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