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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2. 13. 13:44

백두대간 23-2: 고치령~어의곡리 나다니다2012. 2. 13. 13:44

백두대간 23-2, 고치령~어의곡리 구간


백두대간 2월 12일, 이번엔 고치령으로 올라가 어의곡리로 내려오는 구간이다.

어의곡 삼거리~어의곡리는 지난 22-1 구간때 내려갔던 곳이다. 그 구간은 백두대간에 포함되지 않는다.
원래는 연화봉~국망봉은 쭉 지나가는 것이 정상인데, 구간이 길어 2번 나눈 것이다.
어의곡 삼거리를 기점으로 끊고 내려왔다가, 이번 산행에서 다시 올라가는게 끊어 갈때의 정석이지만
그렇게 되면 어프로치만 5km 가까이 되고, 초입에 본 궤도에 오르기도 전에 지쳐버린다는 계산이어서 
이번 구간은 방향을 반대로 해서 위에서 내려오는 것으로 잡았다는 대장의 설명이다. 

전체 구간은 17.8km로 8시간 정도를 산행했다.
그 중에서 국망봉에서 어의곡삼거리 까지 구간 2.6km 정도가 힘들었다.
아마도 마음 속에서 이제 다왔다...는 생각을 하며 만만하게 생각했기 때문일거다.
긴장이 풀린 탓에 멀지 않아 보이는 곳까지 이동하기가 힘들었다.
그래프로 보자면 그다지 떨어진 속도는 아닌데, 편차가 심하다.
힘내보자고 빨리 가다가 금새 지쳐 느리게 가고 있는 그래프다.
평균 속도로 보자면 늦은 맥이고개 보다 빠를 것이다.
그래도 가다 지치고 가다 지치고 하는 사이클이 빨리 돌아와 많이 힘들었다는 기억이다.
역시 심리적인 요인이 크다. 포기하거나 나약한 마음을 가지도록 여유를 부릴 때가 아닌였던 거다.

전반적으로 속도가 향상되고, 휴식 횟수가 줄어들고, 휴식시간이 짧아졌다는게 그동안의 산행보다 변화된 점이다.

힘든 산행을 왜 하는가...
나만 포기하지 않으면 할 수 있다는 것, 힘들고 포기하고 싶던 것들이 결국 끝이 난다는 것,
그러면서 만족한 결과를 얻는다는 것, 그런 경험이 자신감을 생기게 한다는... 그런게 아닐까.
이유야 뭐 어떻든 다음 일정이 다가오며 또 가게된다. 좋아서 가나.. 가니까 좋은거지. ^^
 


 
:
Posted by 9름


구글어스의 분석입니다.

총 거리 : Distance 19.5 km
최소 높이 : Min Alt 516.000 meters
최고 높이 : Max Alt 1117.000 meters
최고 속도 : Max Speed 5.1 km/hour
평균 속도 : Avg Speed 1.5 km/hour
시작 시간 : Start Time 2011-11-26T17:58:34Z (우리 시간으로 11월 27일 02:58:34 입니다.)
마친 시간 : End Time 2011-11-27T06:30:02Z (2011-11-27T15:30:02Z+9:00)

시작 시간과 마친 시간은
표준시 기준이므로 우리시간으로는 바꾸면 +9시간 해서 27일 02:58입니다.
실제 등산 시작이 아니라 GPS 기록을 시작했다는 내용인거죠. ^^

후미조의 등산기록은 03:15 출발~15:30 종료 입니다.
12시간 15분... -_-;

그리고 또 다른 기록으로는...

고도증감 : 증가 1561m, 감소 1539m
최대기울기 : 오르막 49.0%, 내리막 40.8%
평균기울기 : 오르막 15.5% , 내리막 15.7%
최고속도지점 : 꾀꼬리봉 삼거리에서 부리기재로 가던 중의 내리막 길
휴식시간 : 아침식사 56분 12초, 새목재 27분 43초, 981봉 16분11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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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osted by 9름
2011. 10. 11. 15:24

111009 백두대간 16구간 기록 나다니다2011. 10. 11. 15:24


백두대간 16구간에 다녀왔다.
백두대간 24구간 중 네번째 구간 참가다.
전체 종주를 마치려면 4~15 구간은 다음 기회에 참가하거나 숙제로 해결해야 하는거다.

이번 구간의 특징은 오르 내리는 길이 많아 지치기 좋았다는 것과 암릉 구간이 길고 위험했다는 것이다.
초반 부터 나타난 암릉구간은 지금까지 다녔던 산에서 만난 암릉구간 보다 경사가 심했고 발판이 없었다.
철심으로 박힌 발판이 있는 바위는 발 디딜 곳이 확실해 걱정스럽지 않다.
이번 구간의 바위들은 발 디딜 곳이 확실하지 않은 채 밧줄만 내려져있었다.
밧줄은 매듭으로 간격이 있어 붙들고 올라가기 좋았지만 팔 힘이 부족한 회원들은 바위 오르기를 버거워했다.

정상으로 보이는 곳까지 오르면 더 높은 곳이 보이고, 다 올랐다 싶으면 더 올라야 할 곳이 또 있었다.
힘들면 쉴 만한 구간이 나타났고, 쉴 만하면 다시 힘든 구간이 나타났다.
능선길이라고는 했지만 많이 오르고 많이 내려갔다. 그리고 내려간 만큼 또 올라가는 길의 연속이었다.
산길을 인생의 과정에 비유한다면, 이번에 겪은 인생은 아주 격한 세월을 살아온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었다.

점심시간에도 밥 맛이 생기지 않을 정도로 힘이 들었고 물을 많이 마시고 싶었다.
휴식이 필요한 시간에도 계속 몸을 움직여 전진해야 했다.
마지막 힘을 다 쏟아 오른 마지막 고지에서 먹은 사과, 포도, 말린 망고가 꿀 처럼 달았다.
유명한 명산보다 덜 알려진 이런 고지가 더 힘들다는, 경험 많은 분들의 이야기가 실감난다.

종주를 끝내고 주차장에서 닭복음탕을 먹을때서야 비로소 식욕이 돌아왔다.
섞어마신 소주, 맥주 탓인지 힘근 구간의 피로 때문인지 돌아오는 차 안에서는 깊은 잠에 빠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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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9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