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3. 4. 00:39
내 타이머가 정상적이지 않다 사소한 일상2004. 3. 4. 00:39
초저녁에 술을 한잔했더니 졸음이 마구 쏟아졌다.
책상에 앉아 비몽사몽 하다가 결국 잠이 들었다.
두세 시간 잤나보다.
깜깜한 가운데 일어나 컴퓨터를 키니 눈이 부시다.
요즘은 새벽까지 잠이 들지 않아 뒤척이다가
아침 시간이 되면 참을 수 없이 졸려 잠이든다.
깨어나야 할 시간을 넘기기 일쑤고, 일어나는 것이 버겁다.
통제되지 않는 이런 상태... 맘에 들지 않는다.
저녁시간이 될 무렵에,
뭐가 그리 신경에 쓰였는지 배가 빵빵해졌다.
화장실행 신호는 떨어지지도 않았는데, 배가 풍선 같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스트레스 받을 이유도 없었는데...
스트레스에 몸이 먼저 반응하는 편이다.
체하기도 하고, 몸살이 난것 처럼 온 몸에 힘이 쭉~ 빠지기도 한다.
잡지사에 있을 땐 그 급격한 변화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마감 기간이면 눈에 띌 정도로 배가 부풀어 올랐다가
최종 수정을 끝내고 출력실로 넘기고 나면 하루 이틀만에 쏙~ 들어 갔다.
잡지사에 입사한 이후로 워낙 살이 쪄 버려서 (10kg가까이 몸무게가 늘었었다)
제대로 보지 못한 사람들은 원래 그런가 보다 생각 했겠지만,
웃도리 벗은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사람들은 그 변화를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심지어 사우나에 같이 갔다온 사람들이
"구기자 배에 튜브가 하나 달려 있더라"는 소문을 내기도 했다. -_-;
잘 자고 일어났는데도, 또 다시 배가 불러 온다.
흠...
뭐가 불만인지 모르겠다.
별 신경 쓰이는 일도 없는데...
도대체 뭐가 원인이냐...
이런 와중에 배는 왜 고프니...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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