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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1. 2. 21:55

2호 식빵 제작기 사소한 일상2011. 11. 2. 21:55

식빵 만들기 2번째 시도.


뭔가 좀 모양이 나기 시작했다.
외형적으로는 식빵 처럼 생기고, 식빵 같은 촉감에, 식빵 처럼 부드러웠지만
빵을 찢었을 때 결대로 갈라지는 느낌이 없이 탄력이 좋은 스폰지 같은 느낌이 난다.
아직도 맛을 논하기는 이르다.


첫 반죽 상태.
둥글게 둥글게 열심히 돌렸다.
 


동생 침대에 올려 전기 장판 켜 놓고, 이불 덮어 1차 숙성.
1시간 정도 지났나? 2배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
 


확실하게 크게 느껴질때까지 좀 더 기다렸더니 과발효가 되어버린건가...
 


두 덩이로 나눠 기포를 빼고 문질러 또 공을 만들었다.
아까 보다 손에 붙는 느낌이 나서 표면이 매끄럽게 되지 않았다.

충고를 듣고, 거품을 더 뺐다.
2덩이 였던 것을 다시 합쳐, 싱크대에 팍팍 던져 기포를 뺐다. 충격요법.
싱크대에서 했더니 아래층에 충격이 전해지는 것 같아, 침대에 도마를 올려놓고 도마에 던졌다.
아래층에 전해지는 충격은 덜 하겠지?

기포를 빼고 3덩이로 만들었다.
3덩이에 수건을 덮어 놓고 30분 정도 휴식.
반죽에도 휴식이 필요하다.
 


휴식시간이 지나고 나면 반죽은 더 부풀어 올라있다.
탄력이 있나 살짝 눌러보았지만 거의 돌아오지 않는다. 무탄력~
 


나무막대로 평평하게 펴 놓고, 잘 접어서 빵들로 넣는다.
 


비슷한 크기로 3 덩어리 만든 줄 알았는데, 크기가 다르다. -_-;
 


또 수건을 덮어 이불 속으로.
2차 발효다.
빵틀 높이 까지 올라오면 되는데, 보통 20~30분 걸린단다.
이불 속에 반죽 넣어 놓고, 20분 정도 있다가 오븐 예열 켜 놓았다.
30분 정도 있다 살펴보니 큰 놈이 빵틀 높이 까지 올라왔다.
뭔가 제대로 되고 있는 느낌!!
 


200도 예열하고, 200도로 25분 정도 구웠다.
부풀어 오른 정도나 겉 표면 색깔이나 다 잘 된것 같다. ㅎㅎㅎ
 


오븐을 끄고, 
버터 녹인 물로 식빵 겉면을 살짝 발라주었다.
오븐에 남아 있는 열 속에 다시 넣고 5분 정도 뜸 들이기.
 


짜잔~ 식빵 완성. 
 


꺼내보니 계단 처럼 높이가 다르다.
반죽의 크기가 달랐으니...
 


아직도 빵이 딱딱하지나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칼질 해보니 부드럽다.
폭신 폭신한게 느낌도 좋고, 어제 처럼 술빵 냄새도 나지 않는다.
어제 보다 이스트 양을 줄인게 괜찮았나 보다.
 


어머니와 동생과 식빵 시식.
음...

식빵에 계란을 떨어뜨리면 튕겨나갈것 같은 탄력.
살짝 질기다는 느낌이 드는 식감.

아무 맛 안나는 바게뜨 빵 같은... 맛.
윗 표면의 딱딱한 부분을 먹으면 진짜 바게뜨 느낌이 났다.

전반적으로는 아직도 뭔가 부족하다.
제과점 식빵처럼 세로로 찢었을때 길게 찢어지는 그런 느낌이 없다.
씹을 수록 느껴져야하는 감칠맛도 없고. 

성과라고 한다면...
단단한 빵이 아닌 부드러운 빵이 드디어 되었다는 것, 먹을 수 있는 빵이 되었다는 것 정도가 아닐까.

반죽 마무리 하다가 반죽기 스틱을 잡고 있는 홀더 부분이 부러졌다.
스틱에 남아있는 반죽을 떼려다 주걱과 스틱이 엉키면서 홀더가 부러진거다.
또 시간이 날 때, 장비를 재정비하고 만들어 보자.
생각보다 재미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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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9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