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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4.11 0410 연천 고대산
  2. 2010.08.31 연천 상리초등학교, 여주 용암리 막국수 5
2011. 4. 11. 11:04

0410 연천 고대산 나다니다2011. 4. 11. 11:04

연천 고대산에 다녀왔다.
고대산은 8백 미터급 산으로, 등산할 수 있는 산 중에서는 가장 북쪽에 있는 산이라고 한다.

높지만 굽이굽이 완만한 코스라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여러 블로거들의 글을 참고하여 2코스로 올라 3코스로 내려오는 루트를 선택했다.


연두색 선은 계획한 루트, 파란색 선은 실제 움직임을 기록한 트랙로그다.
고도 표시는 트랙로그를 기준으로 표시되었다.
구글어스에서는 정상의 높이가 798m로 표시된다. 


신탄리역은 가장 북쪽에 있는 기차역으로 경원선의 종점이다. (우리나라 최북단 역)
레일 위에 그물망이 씌어 있는 것은 처음 보았다. 종점이긴 종점이구나... 


기차를 타고 온다면, 동두천에서 1시간에 1대 있는 기차를 타고 올 수 있다.
기차 시간 맞추기가 애매해 차를 이용했다. 기차역에 딸린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올라간다.
지도에는 여기 주차장 뿐이었지만, 실제 도착해보니 2코스 입구에 새로 지은 주차장이 또 있었다. -_-;
훨씬 넓고 포장도 되어 있다.
2곳 모두 주차비는 무료였지만 언제 바뀔지 모른다. 


식당들이 즐비한 구간을 지나 고대산 입구에 도착했다.
깨끗한 화장실도 있었고, 작고 깨끗한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블로거들에 의하면 입장료를 받는 것 같았는데 지금은 받지 않았다.
안내소에서 고대산 등산지도와 연천지역 산들의 안내지도를 받을 수 있다.


2코스 입구까지 시멘트 포장된 길로 오르막이다.
포장길에서 갑자기 흙길로 바뀌니 2코스 올라가는 곳이 웬지 비공식 경로 처럼 보였다.
여기까지만 걸어도 몸이 더워져서,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사람들이 자연스레 겉옷을 벗고 장비를 재정비한다.


지루한 오르막 구간과 숨찬 나무계단 구간을 지나고 나면 나타나는 칼 바위.
2백 미터 정도 구간 동안 바위 구간이다. 칼 바위 입구에 있는 전망대에 앉아 포도와 물을 마시고 다시 오른다.
칼 바위 구간이 아름답고, 구간이 끝나는 지점에서 보이는 주변 풍경이 장관이다.
멀리 보이는 산들이 겹겹이 층을 이루고 있어서 수묵화로 그린 산수화를 보는 듯 했다.
지루한 구간들의 심심함이 싹 가신다.
칼바위 부터 정상까지 주변 풍경이 멋지게 펼쳐진다.


첫번째 봉우리 대광봉.
아직 공사가 덜 끝나서 그런지 공사자재들이 놓여있고 공사 표시 깃발들이 있어서 어수선하다.


드디어 고대산 정상 고대봉.
여기도 공사중이다. 헬기 도착장 같은 뭔가.. 넓고 평평한 공간을 만드는 것 같다.
아무래도 군사분계선과 가까운 곳이라 그런지 군 부대 활동 영역이 중요시 되는 듯 싶다.


하산 길. 아직 얼음이 녹지 않은 계곡도 있고...


이제 막 꽃이 피어나는 나무들도 있고...
겨울과 봄이 아직은 중첩되어 있다.


표범바위와 표범 폭포.
폭포는 아직 얼어 있어서 낙수를 보지 못했지만 얼어있는 그 자체로도 좋은 풍경이었다.
폭포보다 표범 바위가 대단하게 느껴졌다.
이건 뭐... 바위라기 보다 봉우리 하나가 바위였다. 바위랄지 산이랄지...
엄청난 크기와 수직 경사, 표범 무늬 처럼 얼룩 무늬가 있는 절벽 면에 압도당했다.


그 이후로는 그냥 지루하고 울퉁불퉁한 내리막 길이 계속되었다.
크고 작은 돌들로 이루어진 길은 불편하고 위험했다.
지루한 내리막 길.
거의 다 내려온 지점에는 또 다시 공사장 표시 깃발과 공사 자재들로 어수선한 느낌을 준다.


고대산에서 가장 유명한 욕쟁이 할머니집.
욕쟁이라기 보다 시원 털털한 성격의 쿨~한 할머니 같다.


뒷 마당에서도 먹을 수 있다. 장작 더미가 인상적이다.


아침에 직접 만드셨다는 손두부.


사진 찍으려면 뚜껑을 열고 제대로 찍으라고 하신다. -_-;
넵!!


돼지고기 두루치기를 주문하고 기다린다.
막걸리 한병을 주문했는데 아직 안주가 안 되었으니 안주 나올 때 같이 주신다고 하신다.
할머니가 욕쟁이가 아니라 손님이 욕 들을 짓을 한다. -_-;


철판에서 계속 구워 주시는 동안 먼저 먹을 분량만 먼저 주셨다.
한꺼번에 나오면 나중에 식어서 맛이 없다. 조금씩 따뜻한 온도로 서빙해 주신다.
단풍 무침이라는 무침이 독특하다.


카드 보다 현금!!
옆 테이블 산악회 분들이 하는 행동을 보니 욕쟁이 할머니가 욕을 잘하는게 아니라 손님들이 욕들을 짓을 한다.
서로 소통이 안 되는데... 할머니가 욕쟁이라 그렇다고 단정해 버리는 듯 하는 모습이 안타깝다.

고기를 먹다가 줏어 들은 얘기로는 철마는 달리고 싶다.. 그 기차가 이 곳에 있고 조만간 철거될 예정이라고 한다.
책에서만 보던 그 철마가 여기에 있구나... 싶어 철길을 따라 가 보았다.


사진으로 보던 그 기차는 없지만 철마 중단점은 볼 수 있었다.


이 곳 너머로는 공사장이었다. 무엇인가를 짓고 있는데... 뭔지는 모르겠다.
 


기찻길이 끝나는 지점이 이렇게 생겼구나..


통영 사량도에 다녀 오니 웬만한 경사, 웬만한 바위 등반은 어렵지 않아 보였다.
그래도 높이가 있어서 그런지 쉽지만은 않아서 몸이 지치긴 한다.

고대산은 고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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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9름
연천에 있는 상리 초등학교에 다녀왔다.
극단 공연인 <맹가네 경사> 공연이다.


전체 학생 수가 많지 않아서인지 모두 가족 처럼 친해 보였다.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가 한 한급에 60명 정도 였으니까 그때 한 학급 학생 수가 이 학교의 전교생 수와 비슷하다.
넓은 운동장 주변으로 높은 하늘과 멀리 보이는 산으로 경치가 좋았다.


근처 군 부대의 훈련이었는지, 가는 길에 전차의 행렬도 보았다.

돌아오는 길에 용암리 막국수집에 갔다.
마당이 넓고 벤취가 많아 나무 그늘에 쉬기에도 좋아 보였다.
점심 시간이 한참 지난 시간에 도착해서인지 마당은 한가했다.




메밀로 만든 손만두가 독특하게 생겼다.
막국수도 맛이 좋았지만 손만두도 맛이 좋아 포장 구입했다.
냉동포장으로 아이스박스에 넣은 판매용이 있어 만두만 따로 사왔다.

조만간 또 연천으로 출장공연이 있는데 그때 다시 오고 싶은 곳으로 찜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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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9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