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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6. 3. 16:02

중국, 상하이 엑스포 출장 #1/5 음식출장기2010. 6. 3. 16:02

상해 2010 엑스포에 다녀왔다.

7일간의 일정.

가급적 현지 음식에 새로운 것을 먹어보고자 했지만 셋업과 공연 일정이 빠듯하여 어떤 때는 먹지 못할 때도 있었고,
현지 식사가 맞지 않는 동료들도 있어서 한식과 현지 식사를 적절히 배분해야 했다.

컬쳐 홀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컬쳐 홀 모습.


마지막 공연이 있었던 컬쳐홀 모습.
거대한 우주선 모양이다. 저 위에 보이는 띠 모양 안에서 사람들이 창 밖 풍경을 구경하고 있다.

컬쳐 홀 내부 모습.

컬쳐 홀 내부, 세팅을 마치고 리허설 도중의 한 모습


컬쳐홀 내부 모습.
JBL Vertec 스피커와 Soundcraft VI6 콘솔이 사용되었다.


첫째날.

첫날은 호텔에 도착하자 마자 짐만 맡겨 놓고 공연장에 갔다.
스탭회의도 하고 공연장도 둘러 보기 위해서다.
공연 장비나 공연장에 관한 정보가 많지 않았다.
출입부터 둘러보고 스탭회의에 이르기까지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별 것도 아닌 일들이 어렵게 진행되었다.


많은 짜증나는 일들을 뒤로하고, 저녁 식사 자리로 이동.
시내 중심가의 으리으리한 빌딩에 있는 한식 부페였다.
많은 짜증과 피곤에 지쳐있었다. 배도 고프고 해서 맛에 신경 쓸 경황도 없었다.
그저 먹을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한 식사.
사실은 비싸고 좋은 식당이라고 했으나 식사 전까지 과정이 그닥 아름답지 못해 식사도 그리 기쁘지 않았다.
식사가 다 끝나고 나온 찌개는 더 실망스러웠다.

식사 후, 조명팀은 밤을 세고 조명 작업을 했다.
나는 따로 셋업할 일이 없었으므로 우리팀 의상과 악기 반입을 돕고 잠 들었다.
짐을 옮기기 위한 운송 담당이 약속을 어겨 새벽 3시가 넘어서야 잠자리에 들 수 있었다. -_-;


둘째날.



커피를 마시고 싶었는데, 엑스포장 내에서 커피를 파는 곳이 흔치 않았다.
그럭저럭 발견한 스타벅스. 커피는 비싸고 맛은 없었다.
스타벅스 옆집에서 판매하는 와플 같은... 와플인가? 하여튼 그 비슷한 뭔가다. 아이스크림 같은 크림이 얹혀있다.
낮에는 이것으로 끝.

셋업과 리허설을 마치고, 드디어 현지 식사.

우선은 맥주.
중국의 맥주는 대체로 순한 맛인듯.
출장 기간 내도록 마신 맥주가 대체로 순해서 좀... 약했다.
탁~ 하고 쏘는 맛이 없었다.



각종 꼬치류. 음식에서 문화적인 충격을 받고 싶지 않다는 동료도 있고 해서, 가이드에게 적당히 먹을 만한 것으로 골라달라고 부탁했다. 대부분의 음식에 향신료가 들어가지만, 향신료를 최소한으로 사용해 달라는 주문. 그래도 향이 강해서 잠깐 맛보고 마는 꼬치가 생겨났다. 특히 오리혀 라는 것은 2조각 이상 먹기 힘들더라.

    이것은 닭강정이었던가...
 
이것은 닭볶음 같은...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다.




  이것은 커다란 항아리 안에 불을 피워 은근히 데우는 탕 종류다.


시장통에서 먹은 저녁식사로 각자 입맛을 확인하기도 했고,
중국에 와서 뭔가 그럴싸한 것을 처음 맛 보았다는 느낌도 들고,
외국에 나왔구나 하는 느낌을 받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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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9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