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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0. 2. 14:34

책: 세계의 끝 여자친구 - 김연수 잡다한 관심2009. 10. 2. 14:34



네이버였나 알라딘이었나. 여기저기 기웃 기웃 둘러보다 우연히 만나게 된 책이다.
<세계의 끝 여자친구>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왔고, 작가 김연수의 단편 소설집이라는 것에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단편 하나 하나가 뭔가 알 수 없는 묘한 느낌을 남겼는데, 딱히 그것을 무엇이라 말하기는 쉽지 않다.
묘한 느낌이 들었고, 그것을 감동이다 아니다 혹은 좋다 나쁘다 라고 내 느낌을 딱 꼬집어 내기가 어려웠다.

(내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무거운 역사물이나 어떤 주제를 보여주고자 하는 '힘들어간' 소설이 아니어서 내게는 좋았다.
그렇다고 해서 가볍다는 말은 아니다. 뭔가 있는 듯 하긴 한데 그게 뭔지 잘 몰라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내 주변의 누군가를 떠 올릴 수 있어서,
열심히 사는 사람들의 모습이 있어서,
자신의 일과 생활에 자신만의 의미를 부여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어서,
자신의 의도나 생각과 달리 남들에겐 좀 모자라게 보이는, 스스로 한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남의 일 같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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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9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