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5

« 2024/5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2003. 10. 20. 01:19

오늘 발견한, 갖고 싶은 책들... 잡다한 관심2003. 10. 20. 01:19

오늘 발견한 갖고 싶은 책들.
서점에 갔다가, 잊어버릴까봐 메모해 왔다. 크크~


파리가 잡은 범인
M. 리고프 / 황적준 / 해바라기 / 255p

곤충 법의학 책이다.
추리소설 처럼 읽을 수 있게... 재미있을 것 같다.





욕망하는 천자문
김근 / 삼인 / 728p

천자문 한글자 한글자에 뜻풀이와 어원,
관련된 사자성어(천자문은 그 자체가 사자성어로 이뤄진 한시다)를
풀이하고 설명해준다.
이야기 책을 보듯 읽다 보면 어느새 천자문이 깨우쳐져있을 것만 같았다.
두껍지만 예쁘다. 디자인, 재질, 구성... 뭐하나 뒤처지는게 없는듯.


우리가 정말 알아야할 우리신화
서정오 / 현암사 / 254p

미야자키 하야오던가? 라퓨타, 센과 치이로의 모험 등을 만들었던 에니메이션 감독말이다. 이 책을 보는 순간, 일본에는 너무나 많은 신화가 있어서 이야기 할 것이 많다라고 하던 그의 말이 생각났다.
우리나라 신화? 우리가 미신이라 여기지 않고, 스스로 업신여기지 않았다면
얼마나 더 많은 신화가 남아있었을까... 산 하나 개울 하나만 건너도 조금씩은
다른 말투(사투리)를 가지고 있는 우리가 마을마다 신화하나 없었을라고.
우리 신화에 대해, 우리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과 신(혹은 귀신)들에 대해 좀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지 않을까...



광화문에 나갔다가, 교보에 들렀다.
서점이나 레코드가게(요즘은 CD가게라고 해야겠다)에 가면 사고 싶은게 너무 많다.
다행스럽게도 내 기억력은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편리한 구조를 지니고 있어
구매욕구로 인해 생활이 불편해지지는 않는다.

약속 시간은 이미 지났지만,
와야 할 사람이 도로 위에 꼼짝도 못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은터라 조금은 여유가 있었다.

서가를 왔다갔다 하다가 몇가지 갖고 싶은 책을 발견했다.
언제 갖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때까지 기억을 하고 있다면 아마 보게 될 것이다.

내가 선호하는 책은...
일단은... 예쁜 책이다.
디자인이 예쁜 책은 물론, 독특하게 만들어진 책, 정성이 들어간 책들은 내용에 관계없이 좋다.
하지만 거의... 사지는 않는다. ^^ 그냥 서점에서 본다.

그 다음은 소설책 종류인데, 소설은 작정을 하고 사기 보다
시간이 날때 어슬렁 거리다 발견하는 것이 더 기분이 좋다.
그리고 대체로 사는 편이다.

그 다음은... 어떻게 분류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서점을 휘휘~ 둘러보지 않으면 만나지 못하는 그런 책들이다.
그 책들이 구석구석 잘 숨어있어서가 아니라
평소에는 내 마음에서 검색 대상으로 떠 올리지도 못하는 책들이기 때문이다.
서점에서나 만날 수 있는...
(인터넷 서점에서 충분히 검색이 되지만 그런 책이 있는지 조차 모르는경우가 많다)
잘 기획된 책이라고 해야하나... 교양? 인문? 하여튼 잘 모르겠다.

책의 실체를 보지 않고서는 그런 책이 나왔는지도 모르고,
그런 책이 있다고 하더라도 소개를 받기 전까지는 그 책의 가치도 알기 어렵고,
가치를 알았다고 하더라도 그 내용의 전개가 나와 맞을지 다를지도 알 수 없는...
^^

그런 책들은 경영, 리더쉽, 처세, 컨설팅, 마인드 컨트롤에 관한 분야이기도 하고
기획, 게임, 과학, 네트웍, 역사, 미술, 논리학, 인문, 영화와 연극이론에 관한 분야이기도 하다.
신화, 고전, 음악, 미학, 작문, 동화, 그림책, 여행안내서, 칼럼...
그리고 부정기 잡지 등.
딱히 어떤 분야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새롭게 기획된... 그런 책들이다.

서점에서 발견하는 그런 책들은 서점에서 보내는 시간을 기분 좋게 만든다.
그리고 갖고 싶은 욕구를 느끼게 한다.
- 하지만 금방 잊어버린다. -_-;

그리고 서점에서 책을 고르고 있는 여인들의 모습도 보기 좋다.
- 아아... 이것 때문에 서점을 서성이는 건 아니지만... 뭐...
남자들? 흠... 그런게 있긴 있다. 걸리적 거리는 귀찮은 존재.



:
Posted by 9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