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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10. 26. 14:14

기사 쓰기에 관한... by 92003. 10. 26. 14:14

오늘 읽은 기사의 일부분.

......
여차저차
......

한국성폭력상담소 권주희 간사는 "딸녀 등의 패러디 이미지는 당사자뿐 아니라 여성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며 "이는 엄연한 성폭력임에도 당사자가 문제 제기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불특정 다수에 의해 무분별하게 자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디시인사이드의 김유식 사장은 "패러디 이미지들은 성인들이 웃고 즐길 정도이지 문제를 삼을 만한 것은 아니며 도가 지나친 것은 삭제하고 있다"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OOO 기자 *****@***co.kr


~고 생각했다
라는 말은... 내 생각을 표현할때 쓰는 말이지,
남의 생각을 표현할때 쓰는 말이 아니다.
담당 기자의 의견과 인터뷰어의 의견이 다르다고 하더라도 그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
어떤 사안에 대해 찬성과 반대의 의견이 있을 때, 두 의견은 똑 같이 존중되어야 하고
기사에서는 비슷한(거의 같은) 비중으로 다뤄져야 한다.
별 문제 없어 보이는 이 기사의 끝 부분에 씌여진 한마디 표현이
독자들로 하여금 편향된 시선을 갖게 할 수 있다.
- 물론, 대부분의 독자들이 그렇게까지 우매하지는 않을 것이다.
- 또한, 독자들이 우매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 결론을 유도하는 문구를 사용하는 것이 무방하다는 것은 아니다
담당기자의 생각은 편집(문단구조, 순서 등)을 통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다.
마지막 한마디 처럼, 자신의 의견을 대놓고 반영하려고 했다면
사실을 전달하는 기사가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는 칼럼을 썼어야 했다.

이런 기사가 어떻게 데스크를 통과했을까. 참... 의문스럽다.
- 아, 스포츠 신문이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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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9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