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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고 편안하게 읽은 책이었다. 나와 먼 어딘가의 이야기가 아니라 친구가 들려주는 이야기 처럼 가깝고 친근했다.
이 책은 이기호의 단편 소설들을 묶은 소설집이다.
어딘가 독특하고 자신만의 무엇인가를 추구하는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단편소설이었다.
그렇지만 그 등장인물들이 유난스럽다거나 남들과 차별되는 요란함은 없었다.
우리 곁에 어쩌면 내 동료가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알고보면 그럴지도 모를 것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내가 가장 공감하며 느꼈던 이야기는 <할머니, 이제 걱정 마세요> 였다.
내 말로 설명하기에는 너무... 이야기가 좋다.
TV 베스트셀러 극장 같은 코너로 봐도 좋겠다 싶은. (그러면 느낌을 살리지 못해 실망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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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9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