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4

« 2024/4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2011. 3. 28. 15:59

0327 파주 감악산, 적성 한우마을 나다니다2011. 3. 28. 15:59

봄을 맞이하여, 그동안 몇 차례 미뤄지기만 하던 감악산에 갔다.
경기 5대 악산이라는 명성과 600미터급(675미터)이라 체력에 부칠 수도 있겠다 싶은 감악산.
그렇지만 막상 올라보니 명성에 비해 힘들지 않은 산이었다.

바위를 탈만한 구간에는 어김없이 계단이 나타났고 오르막이 이어진다 싶으면 곧장 평지나 내리막 길이 나왔다.
임꺽정봉에서 장군봉 지나 법륜사로 내려오는 길이 작은 돌들로 울퉁불퉁하여 그나마 어려운 구간이라 하겠다.
대체로 산행을 즐기기에 힘들지 않고 무난한 느낌이었다.


구글어스로 들여다 본 등산 경로(GPS는 마젤란 eXplorist 400).
감악산 휴게소에서 출발하고 법륜사 휴게소로 산행을 마쳤다.
법륜사 휴게소에서 감악산 휴게소까지는 도로를 따라 도보로 이동.
길 가장자리가 좁아서 2명이 나란히 걷는 것은 위험했다.

터널 공사 구간이 있었는데, 산 위 포크레인쪽에서 아래쪽 식당으로 사람 몸뚱이 만한 바위가 굴러 떨어지는 광경도 목격했다.
식당 아주머니와 사장님이 산 아래쪽에 있었는데 다치지 않은 것이 천만 다행이다.
바위가 주차된 차 근처에 떨어졌는데 충격음이 들리지 않아서 사고는 없었을 것 같지만, 근처에 계신 분들은 많이 놀랐을 것 같다.

정상을 100여 미터 앞둔 지점에 팔각정이 있었다.
평상과 의자들이 설치되어 있어서 점심을 먹기에 좋았다.
오르는 도중에 평상과 의자들이 구비된 곳이 몇 차례 나타났다.
평상이 넓고 사람들도 많이 없어서 자리를 펴고 점심을 먹었다.
 


깻잎으로 싼 주먹밥과 된장국, 쌈장과 고추 그리고 쑥떡.
산행에서 된장국은 호흡을 가다듬기에 좋다.
거친 숨 소리가 순간 차분해질 정도로 된장국 한 모금은 안정감을 준다.
 


깻잎향과 된장국에서 봄을 느낀다.


밥을 먹고 출발하자, 금방 정상이다.
정상에는 거대한 휴대폰 기지국 안테나와 군인들이 관리하는 큰 초소가 있다.
헬기 착륙장으로 쓰이는지 정상은 넓은 평지에 헬기장 표시가 되어 있다.
군부대나 안테나 쪽으로는 사진촬영을 하지 말라는 표시가 보인다.

정상에는 막걸리를 판매하는 아저씨도 있다.
한잔에 천원인가 하는데, 정상에서 마시는 시원한 한잔에 천원은 아깝지 않을 것 같다.

다른 산에 비해 정상이 넓은 편이라
정상 표시석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여유가 있다.
가족끼리 등산을 하는 사람들도 많아서인지 아이들도 많고 강아지도 보인다.


감악산 정상이 높은 줄 알았는데, 옆에있는 임꺽정봉이 더 높다.
바위로 울퉁불퉁 있어서인지 오르는 재미가 좋다. (정비가 잘 되어 있어서 운악산 같은 등반 느낌은 없다.)
이제 장군봉을 지나 법륜사 방향으로 하산한다.

내려가는 길은 크고 작은 돌들이 울퉁불퉁 마구 배치되어 있다.
흔들거리는 것도 있고 무너져 내리는 것도 있어서 조심스레 발을 디딛어야 한다.

법륜사에 도착하고 부터는 포장도로를 걸어서 하산한다.
경사가 급해 겨울에는 차들이 올라오기 힘들겠다.

법륜사 휴게소에서 감악산 휴게소까지 도보로 이동.
도로가 좁다.
지나가는 차들이 쌩쌩~ 달려 걸어가면서 불안감을 느낀다.
휴게소는 말이 휴게소지 그냥 도롯가의 음식점들이다.
주차장이 준비되면 휴게소, 주차장이 좁으면 그냥 식당인듯.

적성 한우마을로 이동한다.
정육점에서 고기를 사서, 구이집에서 구워먹는 방식의 한우마을. 

어느집에서 고기를 사더라도 공급하는 곳이 같을테니 고기 구입은 가게들이 비슷할 것 같다.
 


가져간 와인을 꺼냈다.
술 파는 것이 주된 수입인 구이집에 술을 가져와서 드시면 되겠냐고... 나무라신다. -_-;
하여튼 1병은 먹을 수 있게... 협의되었다. ^^;

이게 채끝살.. (맞나?) 


적당히 구워 굵은 소금에 찍어 한 입~
 


주어진 야채와 양념들을 사용해 다양하게 먹어 보았으나 그냥 양념 없이 먹는 것이 더 고기 답다.
양념을 곁들이면 양념 맛에 먹는 것 같은...


이건 등심.
역시 고기는 등심이다.
 


된장국도 곁들이고... 후우~
배 부르다.

 


'나다니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두산 천지 종주 여행  (0) 2011.08.22
0410 연천 고대산  (0) 2011.04.11
가평 운악산 101128  (0) 2010.11.29
양주 불곡산, 101114  (0) 2010.11.15
강촌 삼악산 101107  (0) 2010.11.11
:
Posted by 9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