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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2. 23. 03:33

이런 글을 쓰고 싶다 by 92004. 2. 23. 03:33

"나도 이런 글을 쓰고 싶다"고 느낄 만큼 매력 문장을 읽는다.

간결하고 명확하다.
눈앞에 그림이 그려진다.
느낌이 전해온다.
아름답다.
강하다.

김훈의 <'너는 어느 쪽이냐'고 묻는 말들에 대하여>라는 책을 보고 있다.
칼의 노래에서 작가가 늘 얘기 했었던 '중언부언 하지 않는다'를 스스로 실천하고 있는 듯 하다.
<'너는 어느 쪽이냐'고 묻는 말들에 대하여>는 짧은 글로 구성되어 읽기 편하다.
한편 한편이 신문 사설 하나 분량과 비슷하다.

김훈의 글들은
카리스마 넘치던 동네 형들의 말 처럼 친근하고 강하고 매력적이다.
선생님의 말처럼 나는 그렇지만 늬들은 바로 살아라거나
누구나 알만한 교훈조의 말이 아니다.
옳은것을 옳다고 말하고 아닌 것을 아니라고 말하는데,
그것이 명확하고 간결해서 시원하다.
이순신은 중언부언 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작가는 그의 작품에서 중언부언 하지 않는다.
언젠가, TV에서(YTN인지 교육방송인지 정확하지 않다) 그의 인터뷰를 보여주었다.
사회자와 김훈, 달랑 둘이 나오는 대담 프로 같은 것이었는데,
평소 생활도 작품과 그다지 달라 보이지 않았다.

글과 사람이 참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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엮인글 중에 특히 <한 소방관의 죽음>을 읽어 보셔요~
이 엮인글들은... 명백한 저작권 침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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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9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