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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5. 20. 22:17

습관도 참 나쁘게 들었다... by 92004. 5. 20. 22:17

책을 읽으면서,
습관적으로 작가가 주장하는 말이 성립 되지 않는 경우를 생각한다.

"에이... 이건 아니지..." 라고 말이다.

책에서 작가가 하는 말, 분명 어느 상황에서는 맞고, 어느 상황에서는 맞지 않을 것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이 말이 정말 맞다... 라고 공감하는, 작가를 위해 생각해 보는 시각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네 말은 뭔가 부족해..." 라는 거만함의 반영인가.
늘 경쟁하고 이기고 싶어하는 생활 태도의 반영인가...
쉽게 인정하고 납득해버리면 왠지 패배감 같은 것이 생기는 것인가.
습관이 들어도 참... 드럽게 들었다.

내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라고 해서,
내가 알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고 해서 그것을 부정하지 말자.

어느 상황에서는 맞고, 어느 상황에서는 맞지 않는 다면
굳이 맞지 않는 상황을 들추어 내어서 상대편을 공격하지 말것이고,
설명이나 상황이 부족하여도 그 설명이 설득력을 가지려면 어떤 경우가 되면 적당할지
어느 상황에서는 맞는지를 알고 있는 내가 거들어주자. 절대 비꼬지 말고.
상황에 맞는 말이 더욱 힘을 실을 수 있도록 거들어 주자는 말이다.

내가 정말 잘 났다면, 상대편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생각을 해보자.
미흡한 부분을 지적하기 보다, 어떻게 하면 상대편의 말이 옳게 적용될 수 있는지...
누구나 공감할 수 있게 만들어지는지... 도와주자.
그래서 말하는 사람이 신나게, 자신의 꿈을 이야기 하도록 티나지 않게 도와 주자.

내가 못났다면, 뭐라 말하는지 제대로 듣고 배우자.
"나도 안다 뭐~" 하면서 피하지 말고,
"그런데 이런 것도 있잖아~" 하면서 나도 알고 있다는 척하지 말고,
그래서 나는 다른면도 볼 줄 안다는 듯 말하지 말고,
끝까지 제대로 듣고 배우잔 말이다.

잘난것도 없고, 못난것도 없다면???
...
...
정신차리라.
니는 아직도 말귀를 못 알아들었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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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9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