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다 비가 내린다.
복도 끝 베란다에서 보니 사무실에서 보던 것 보다 더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파전 생각을 했다.
파전 보다 술 생각이었겠지만 그런 생각을 했다.
소주나 동동주 같은 구체화된 술이 아니라그냥 그렇게 앉아서 밖을 바라보기에 좋은 그런 분위기 말이다.
여름 한 낮, 평상 위에서 찬밥에 오이랑 고추를 된장에 찍어 먹던 때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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