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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3. 9. 16:33

집으로의 긴 여정 사소한 일상2005. 3. 9. 16:33

눈이 많이 충혈되어 놀랬다



 새벽 5시가 좀 넘은 시간이었을거다.

연신내 전철역에서 철망 셔터를 올리는 역무원에게 지금 들어가도 되냐고 물었던 기억이 난다.

- 새벽 2시 부터 5시 까지 내가 뭘 했는지도 의문이다

9시가 넘은 시간에 2호선 대림역에서 깨어났다. -_-;

합정에서 6호선으로 갈아타고 연신내쪽으로 가려고 반대방향을 갈아탔다.

갈아탄 2호선은 반대방향이었다. 두 역을 지나서야 알았다.

다시 갈아탐.

합정까지 가려다가 영등포구청에서 내렸다.

영등포역에서 일산가는 버스를 타려고했던 것이다.

내가 내려야 할 곳은 영등포역인데 2호선에 영등포역이라는 역은 없었다.

그래서 영등포구청역에서 내렸다.

내려서 보니 영등포 역은 처음 잠을 깼던 대림역에서 가까웠다. -_-;

영등포역에서 버스를 탔다.

잠깐 잤는데 종점이다.

버스카드에 잔액도 없고 지갑도 비었다.

돌아 나오는 버스를 얻어 타고 집으로 왔다.

11시가 넘어서 집에 도착했다.

연신내에서 일산까지 6시간 넘어 걸린 긴 여정이었다.

- 5시간이면 고속버스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갈 수 있는 시간이다 -

어제 아침에 집어든 AM7 이라는 무가지에 나온 오늘의 운세.

70년생, 일이 잘 안풀리니 외출을 삼가하고 일찍 귀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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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9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