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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8. 8. 22:45

나이만 어른이 되었나 by 92006. 8. 8. 22:45

나에게 이롭지 못한 의견에 대해서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이므로 마침표까지 들어 줄만한 여유가 없다.
흥분한 목소리로 욕 한마디 덧 붙이고 주제와 벗어난 인신 공격으로 자연스레 이어진다.
동조하지 않는 사람까지 싸잡아 욕을 하고도 한 문장이 끝나지 않았다.

내가 판단하고 결정해서 심판하는 일은 모두 정당하다.
내 의견과 다른 녀석들은 모두 싸잡아 불질러 버려야 한다는 식의 말들.

진실보다는 알고 싶어하는 정황에, 믿고 싶어하는 부분을 유도해 내는 질문을 한다.
대답의 행방에 상관없이 내가 듣고 싶어하는 부분만 발췌해 편집한다.

어른이 되는건 이런 건지도 모른다.

점점 억울한게 많아지고, 남들 앞에서는 하지 못할 이야기가 많아진다.
술자리에서 '우리끼리니까 하는 얘기'들이 많아지고 그런 얘기 조차 나에게 이롭지 않은 것은 배척한다.

이 들이 집으로 돌아가, 여기선 통하지 않을 얘기들을 하며 자기 편이 되라고 강요한다.
나이 많은 부모님에게, 아내에게, 어린 아이들에게도 이런 모습으로 말 할 것을 생각하니 서글프다.
(술만 먹으면 전화를 해서 불평을 해대는 것도 마찬가지고)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럴 것이고, 앞으로도 고치지 못한 모습으로 살아갈테지.

에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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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9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