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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의 힘상식의 힘 - 8점
차병직 지음/홍익출판사
http://idnine.tistory.com2010-02-14T05:23:210.3810

인상이 무척 강해보이는 변호사의 책이었다.
생각하는 바를, 알고있는 것을 편하게 읽을 수 있게 풀어놓은 글이 좋았다.

상대편이 말하고자 하는 것을 제대로 듣기 위해서,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오해나 편견에 바탕에 두지 않았나 의심해 보기 위해서,
속지 않기 위해서,
나도 모르게 속이는 행위에 가담하지 않기 위해서,
상식과 상식을 향해 생각하는 습관이 필요함을 보고 느낄 수 있었다.


윤택하고 과시적인 생활보다
자기만의 가치를 잃지 않으면서도
타자의 존재와 공동체를 배려하는 삶을 살려는
사람들이 읽고 이렇게 말하기를 기대한다.
낙천적 냉소주의자의 상식도
너무 만은 인생이 얽힌 세상에서는
유용할 때가 있는 법이지

아무리 특별한 일이라도 항상 남는 것은 추상적 의미뿐이다. - p.31

정신의 새 옷을 입는 일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가능하다 - p.35

사적인 이익이 아니라 공동의 가치 실현을 위한 쪽이라면, 급격하지 않는 한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 p.35

정신의 새 옷으로 갈아입기를 꺼려하거나 능력이 부족해서 하지 못 하는경우도 있다. 그때는 미련 없이 미래의 주역들에게 맡겨야 한다. - p.35

예보관들의 정확한 예측이야말로 그들의 일상 업무고, 터무니없는 오보는 태만이나 무능의 탓으로 여긴다. 전문가를 신뢰한다기보다 전문가는 틀려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 p.111

가진 자는 절제하고, 못 가진 자는 자존하라. - p.180

패자를 위한 공간을 배려하는 정신. - p.236

경쟁을 통해 얻은 이익이 모두 자기 것이 아니라는 사실만 알면 된다. 자기 소유 재산의 일부를 헐어 다른 사람을 위해 내놓는 행위가 순전히 자발적 자비심이나 동정심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당연히 해야 할 사회적 의무라는 점을 깨달으면 된다. - p.312

정의가 잘 보이지 않는다면, 부정의의 모습이라도 확인해야 한다. - p.314

민주주의가 반드시 다수결의 원칙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다수의 의견이라 하더라도 소수 의견을 존중하고 설득하는 절차를 거치지 않으면 다수의 결정은 성공하기 힘들다. - p.332

우연한 사건이 그대로 소멸하지 않고 일정한 방향으로 지속된다면, 그 도달점 부근에서 필연성이 확인되곤 한다. 우리는 습관처럼 필연을 선호하지만, 필연의 결과를 만들어 내는 에너지는 우연에서 나온다. - p.345

세렌디피티는 평범한 사람들이 모두 지니고 있는 능력이 아니다. 우연한 기회에 마주친 것에서 새로운 실마리를 찾아내는 능력이기 때문이다. - p.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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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9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