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0. 13. 00:45
책: 공무도하, 김훈의 소설 잡다한 관심2009. 10. 13. 00:45
새로운 형식이다.
단문으로 씌여진, 알고보면 긴 문장도 많지만 짧은 문장이 대부분이란 느낌이 강하다.
등장인물의 심리 묘사가 거의 없는 것 처럼 느껴진다.
말 그대로 상황을 보여주는 문장들. 이렇게 쓸 수도 있는거구나...
기사 형식으로 객관적인 느낌을 주고 있지만 무뚝뚝한 아버지의 은근한 눈길 같다.
담백하고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측은해 하거나 동조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보려고 하는 마음을 느꼈다.
거리감이 있어서 나는 안전하다라는 느낌은 아니다.
객관적으로 전하지 않으면 현장이 왜곡되어 버릴 것 같은 느낌에 더욱 거리를 유지하려는 의지같은, 뭐 그런 느낌이다.
소설이 참 현실적이다라고 느낀건 지지부진한 인생들이 많이 보여서다.
열심히 산다고 다 좋은게 아니란 것도 그렇고,
그럴 수 밖에 없어서 그러는 역할도, 그 만큼의 최선 밖에 할 수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
누구나 컴플렉스가 있고 내색하진 않지만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이겨내고 피해가며 살아간다.
등장 인물들은 묵묵히 일을 하고 말이 거의 없다.
굳이 말하지 않고, 애써 피하지 않는다.
쿨한 척 하는건가, 쿨한 건가.
말도 안하고 그저 삭히기만 하는 인물들을 납득하기 싫었다.
가슴 속이 팍팍하다.
단문으로 씌여진, 알고보면 긴 문장도 많지만 짧은 문장이 대부분이란 느낌이 강하다.
등장인물의 심리 묘사가 거의 없는 것 처럼 느껴진다.
말 그대로 상황을 보여주는 문장들. 이렇게 쓸 수도 있는거구나...
기사 형식으로 객관적인 느낌을 주고 있지만 무뚝뚝한 아버지의 은근한 눈길 같다.
담백하고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측은해 하거나 동조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보려고 하는 마음을 느꼈다.
거리감이 있어서 나는 안전하다라는 느낌은 아니다.
객관적으로 전하지 않으면 현장이 왜곡되어 버릴 것 같은 느낌에 더욱 거리를 유지하려는 의지같은, 뭐 그런 느낌이다.
소설이 참 현실적이다라고 느낀건 지지부진한 인생들이 많이 보여서다.
열심히 산다고 다 좋은게 아니란 것도 그렇고,
그럴 수 밖에 없어서 그러는 역할도, 그 만큼의 최선 밖에 할 수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
누구나 컴플렉스가 있고 내색하진 않지만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이겨내고 피해가며 살아간다.
등장 인물들은 묵묵히 일을 하고 말이 거의 없다.
굳이 말하지 않고, 애써 피하지 않는다.
쿨한 척 하는건가, 쿨한 건가.
말도 안하고 그저 삭히기만 하는 인물들을 납득하기 싫었다.
가슴 속이 팍팍하다.
왜 이렇게 사나 싶으면서도 달리 어떻게 할 방법도 없어 보인다.
주어진 만큼의 최선이란게 이런 것인가.
사는게 참 치열하다.
주어진 만큼의 최선이란게 이런 것인가.
사는게 참 치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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