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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저장장치에 사진을 옮긴다.
용량이 넉넉치 못하니 뭐든 줄이긴 줄여야 한다.
진작에 좀 줄여야지 싶었던 사진 폴더에 손을 댄다.

중복되고, 잘 못 찍혀 저장하지 않았어도 좋은 사진들이 많았다.
그래도 사진이라 그 시절의 이야기들이 떠오른다.
이렇게도 많은 설명들이 필요했던 것일까.
사진을 툭툭 쳐 내고 보니 그리 아까울 것도 없다.

어차피 있는 줄도 몰랐던 사진인데 지우려면 아까운 생각이 든다.
사진을 버리면 추억도 사라질 줄 알았는데, 추억은 추억이라 사진의 유무와 상관 없다.
사진을 버리는 액션보다, 사진을 고르는 판단보다, 허우적대는 추억에서 빠져 나오는게 어렵다.
과감하게 버릴것은 버리자.
딴 사람의 사진이었다면 짜증이 났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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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9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