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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9. 14. 19:23

110913 도봉산-사패산 등산 나다니다2011. 9. 14. 19:23

추석 연휴때 먹은 음식의 기름기를 빼자!! 하는 다이어트 산행번개를 보고 따라 나섰다.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도봉산. 지금까지 도봉산은 출장 지나는 길에 들러 맛있는 두부를 먹는 곳일 뿐이었다.

일산에서 외곽순환도로를 타는 광역버스를 타고 의정부로 이동, 의정부에서 전철로 이동하는 시작부터 “여행” 느낌이 났다.
일본 여행왔다는 느낌으로 버스와 전철을 타고 이동했다.

10시 소집, 인원 점검하고 10시 반 부터 산행을 시작했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산을 오른다. 도봉산 입구는 아웃도어 의류매장이 총 집결하는 곳이라고도 한다.
보기 힘든 메이커 매장들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도봉산 산행이었는데 어느 정도 구간을 진행하다가 코스를 변경하기로 했다.
도봉산 정상 부근 갈림길에서 사패산으로 넘어간다.
전체 구간은 길어지지만 원래 일정대로 하면 산을 타는 시간 보다 바위 위에서 줄서서 기다리는 시간이 더 많을 것 같았다.
도봉산 정상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헬기장이 있었다.
헬기장 옆 그늘진 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명색이 다이어트 산행인데 맛깔난 음식이 많다. -_-;

산을 오르는 도중에 벌써 배가 고팠기 때문에, 많이 먹었다.
많이 먹어도 남아있는 음식이 많아 많이 먹은 줄도 몰랐다.

배가 부르니 그 다음 구간 부터 바로 힘들었다.
조금씩, 힘들 때 마다 조금 보충하는 정도로 먹는게 산에서는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경험으로 배운다.

음식도 많이 먹었고, 날이 더워서 물을 많이 먹었다.
결국 물 조절을 못해 사패산 정상 부근에선 물이 부족했다.
다른 분들에게 물을 공급받는 염치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다행히 경험 많은 분들이 준비한(비상사태에 대비한) 물을  얻을 수 있었다.
 사패산 정상 바위 그늘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내려왔다.
도중에 만난 샘터에서 맛있는 물을 마시고 보충했다.
시원하진 않았지만 맛있다는 느낌이 드는 물이었다.

하산길 막바지에 냇물을 만났다.
발도 닦고 세수도 하고 옷도 갈아입었다.
가벼운 산행이라 생각하고 갈아입을 옷을 준비하지 못했다.
기능성 옷은 땀 배출이 잘 되지만, 땀이 식고 나면 냄새가 난다.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면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다.

가벼운 산행이나, 긴 구간 힘든 종주나 산은 똑 같이 힘들다.
호랑이가 토끼를 잡을 때도 온 힘을 다 쓴다는데,진심으로 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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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9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