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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0. 16. 15:01

히로시마 2010, 사케마츠리 나다니다2010. 10. 16. 15:01

히로시마현 히가시히로시마시 사이조에서 하는 사케마츠리에 다녀왔습니다.
전국의 사케들이 총 집합하는 사케 축제지요.

사이조라는 작은 지역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그야말로 축제였습니다.
사케만의 축제가 아니라 마을 전체가 참여하는 행사였던거죠.
꼬마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부터 방송국에서 진행하는 쑈 프로그램까지 다양했습니다.
마을 곳곳에 사케 관련된 것들이 전시되어 있고 먹을 것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이 마을에 있는 사케공장(술도가)들을 둘러보는 관광코스도 있습니다.
축제 기간이 아닌때에도 방문객들에게 시음과 견학 기회가 있다고 하니 축제 기간을 놓친 분들은 참고 하시면 좋겠습니다.

뭐, 긴 설명보다... 사진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 스크롤 압박이 있습니다 -

공항에서 사이조로 가기 위해 거쳐야 하는 시라이치로 가는 버스.
사케마츠리 플랭카드가 붙어 있습니다.

사이조역 앞. 축제의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역 부터 온 동네가 축제와 관련된 것들로 넘칩니다.
코인로커가 꽉 차서 동네 가게에 짐을 맡겨 놓고 축제 탐방에 나섭니다.

미소된장으로 만든 오뎅꼬치를 판매하는 할머니

페이스페인팅 해주시네요. 사케마츠리의 공식 마스코트인 너구리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히로시마의 특색음식인 오코노미야끼와 기타 음식들.
히로시마쪽 오코노미야끼는 일반적인 빵 모양 말고도 면이 들어가는 것이 특색이라고 합니다.

꼬치구이. 여기는 소고기 꼬치구이가 꽤 자주 보입니다.

쇼걸? ㅎㅎ 안내 푯말을 들고 여기저기 돌아 다니시는... 안내원인가 봅니다.

메인회장의 모습입니다.
각종 행사와 먹거리, 기념품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메인회장에서는 각종 공연이 펼쳐집니다.

2010년 사케마츠리의 공식 기념품들.
마스코트인 너구리 모양의 인형과 로고가 세겨진 마쓰잔,
넓직한 도자기 술잔과 나무 케이스, 티셔츠, 앞치마 등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사이조 지역의 사케만 모아 놓은 시음장.
여기는 공식 시음장은 아니고 지역 주민들이 마련한 별도 부스입니다.
300ml 정도 되는 잔에 가득 부어서 300엔 입니다.

축제 행사장 중에서 메인이라 할 수 있는 시음장은 입장료를 받습니다.
맛있는 안주와 함께 술을 즐기는 곳이죠.

출품 회사들의 명단입니다. 지역별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많지요.

자, 이제 본격적으로 마셔볼까요. ㅎㅎㅎ

첫날은 비가 와서 땅이 질퍽했습니다.
이 상황에서도 사람들이 각 부스마다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천막(부스) 안쪽의 모습입니다.
각 출품작들이 전시되어 있구요, 각 술마다 번호가 붙어 있습니다.
저 번호를 말해주면 해당 술을 잔에 부어줍니다.
시음용으로 조금씩 주는 것이 아니라, 특별히 부탁하지 않으면 무조건 가득채워 주네요.

각 술들은 입구에서 잔과 함께 나눠주는 리스트에 지역별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마시고 싶은 것들을 골라 해당 코너에 가서 맛 볼 수 있습니다.
쥰마이다이긴죠급들은 일찍 동이 나버려서 맛 보지 못하는 것도 있었습니다. -_-;

술을 받아 와서 곳곳에 배치된 테이블에서 음식과 함께 먹습니다.
칵테일 파티 처럼 우아하진 않아도 분위기는 비슷합니다.
처음 보는 사람과도 쉽게 어울리고, 말이 통하지 않는 외국인과도 어렵지 않게 친해집니다.

시음장 안에서 사용되는 포인트권. 이것으로만 음식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미니 오니기리. 주먹밥 혹은 삼각김밥. 김은 안 들었습니다. -_-;

소고기 꼬치구이.
음.. 이거 맛이 좋네요. 아주 좋습니다. 가격이 비쌉니다. 600엔... 포인트권 6장 사용.. -_-;

술도가도 안 돌아 볼 수 없지요.
돌아 오는 날 방문한 술도가. 술도 구매하고 구경도 잘 했습니다.

술도가에서 시음한 4가지 사케. 오른쪽 끝에있는 생주가 특히 맛 있있었습니다.

서점에서 사케 관련된 책도 사구요.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_-;
대충 제목만 봐도 끌리는 책들이 많지요. 사진에 나온 것 보다 책이 3~4배 더 있습니다.



니이가타의 사케노진과 비교하자면...
행사규모나 출품작에서는 히로시마가 크고 다양합니다.
개별적인 정보나 디테일한 맛 보기는 니이가타가 편하게 접할 수 있겠구요.

히로시가의 축제는 술을 맛 본다기 보다 집중적으로 마셔보자는 분위기라...
사케 정보를 수집하는 취지라면 니이가타가 더 좋겠네요.
니이가타는 니이가타의 술 밖에 없다는게 단점이죠. 히로시마는 전국에서 모이는 사케라는 것이 장점이구요.

니이가타 쪽이 사케 홍보에 치중하는 박람회 분위기라면
히로시마는 좋은 술 맘껏 풀어 놓을테니 어디 한번 마셔봐라~~~ 축제 분위기 입니다.

이야기가 길었네요.
내년 히로시마 사케마츠리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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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 <내가사케>에 병행 포스팅
http://cafe.naver.com/sakelove/2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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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9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