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6. 30. 23:55
길 끝에서 만난 이야기 읽고보고듣고2013. 6. 30. 23:55
루이스 세풀베다 산문집 / 엄지영 옮김 / 열린책들
2013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만난 책이다. 루이스 세풀베다는 <연애 소설 읽는 노인> 이라는 소설의 작가이자 칠레의 민주화 운동에 앞장선 행동가이다. 도서전에서 열린책들 부스를 구경하다 우연히 보게된 책인데, "연애 소설 읽는 노인"의 작가라는 말에 확 끌렸다. 내 북 카트에 늘 담겨 있었지만 구입은 하지 않았던 그 책의 작가다.
이 책은 작가가 여행을 다니며, 혹은 망명을 다니는 도중에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산문집이다. 긴 이야기도 있고 짧은 이야기도 있는데 무거운 경험에 비해 가볍게 읽힌다. 물론, 가볍게 읽히기 때문에 더 가치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무거운 이야기가 무겁게만 흐른다면 너무나 부담스러울테니까.
희망을 발견하는 시선, 포기하지 않는 마음 그런 것들이 좋게 와 닿았다. 이념이나 사상 뭐 그런 것을 굳이 떠 올리지 않더라도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다. 산문집의 좋은 예로써, 여행기 혹은 여행 도중에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본보기 같다.
:: 2013 - 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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