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오스터. 호기심을 일으키는 첫 문장을 쓰는 작가로 유명한 소설가, 그 이름만으로도 책이 팔린다는 작가다.
책꽂이에 꽂힌 책 중에서 한 작가의 책으로는 폴 오스터의 책이 가장 많다. 일부러 모은 것은 아니었는데 하다보니 그렇게 됐다. <선셋 파크>는 오랫만에 만나는 폴 오스터의 작품이다. 지적이고 배려심 많지만 고집이 세고 상처받기 쉬운 사람들의 이야기다.
개성이 강한 등장인물들을 표현하면서 우리나라 드라마처럼 주인공을 너무 극단적으로 몰고가는 현상이 벌어지지 않아서 좋았다.
멋진 번역 덕분에 잘 읽긴 했지만, 영어 특유의 복잡한 문장이 번역에서도 그대로 살아있어서 불편한 점도 있었다. 원작의 표현을 그대로 살리려고 하는 번역자의 노력이겠지만 어떤 부분은 구글번역기를 통해 읽는 것 처럼 문장이 어색했다. 뭐, 이해력이 부족한 나의 문제일 수도 있고. ^^
:: 201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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